<앵커>
월가 스타 애널리스트로 유명한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한국경제TV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테슬라에 대해 장기적 낙관론을 펼쳤습니다.
주가 하락 요인으로 꼽히는 중국 전기차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선 가격 인하 정책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애플에 대해서는 올해 6월 개최되는 WWDC(세계개발자회의)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찬휘 기자가 직접 만나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기자>
테슬라와 애플의 주가가 연초 이후 30%, 12% 급락한 뒤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미국 주식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월가에서 테슬라와 애플 강세론자로 유명한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한국경제TV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두 기업의 장기적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아이브스는 2030년에 전체 자동차 중 5%가 완전 자율주행 차량이 될 것이라며, 테슬라가 보유한 자율주행 기술이 테슬라에게 제 2의 전성기를 안겨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댄 아이브스 / 웨드부시증권 수석 애널리스트 : 제가 테슬라의 장기적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이유는 완전 자율주행 기술로 무언가를 만들어 내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엔 3조 달러의 가치가 있습니다.]
전기차 매출 감소에 대해서는 수요 둔화를 감수하더라도 중국 기업과의 전기차 가격 전쟁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댄 아이브스 / 웨드부시증권 수석 애널리스트 :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을 내리지 말아야 합니다. 가격을 한번 내리기 시작하면 가격 전쟁에 말려들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백화점에선 TV 가격을 매주 할인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구매하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소비자들은 1주일 뒤에 TV가 더 싸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
테슬라는 전기차 업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이자 가격에서도 기준이 되는 회사이기 때문에 기존의 이미지를 지키는 것이 매출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한편 애플에 대해서는 오는 6월 개최되는 세계개발자회의, 'WWDC 2024'를 주목하라고 말합니다.
[댄 아이브스 / 웨드부시증권 수석 애널리스트 : 애플은 오는 6월 WWDC(세계개발자회의)에서 AI 전략의 주요 부문을 발표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개발자들이 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까 생각되며, 아이폰16에 AI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이브스는 애플이 AI 사업을 강화하면 향후 전망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중국 시장 매출 회복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댄 아이브스 / 웨드부시증권 수석 애널리스트 :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애플도 중국 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중국이 애플의 전체 매출 중 20%를 차지하기 때문이죠. 중국 문제의 해결 여부는 애플의 가장 큰 변수(호재)로 작용할 겁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CG : 박관우, 영상편집 : 이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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