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함께 코너를 맡고있는 정호진 기자와 방송이 끝난후 종종 점심을 먹는데요.
어제 정 기자와 함께 먹은 점심입니다.
김밥, 라면, 라볶이, 어묵 이렇게 먹었더니 3만4천원 나웠습니다.
1인당 한끼에 약 1만7천원정도 들었는데 매일 이렇게 먹는다면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외식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상승세는 둔화됐는데, 여전히 전체 평균보다 수치가 높습니다.
주목할만한 것은 가공식품 상승세인데요.
지난해 크게 올랐다가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식품회사 CJ제일제당, 최근 실적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자세히 짚어드립니다.
<앵커>
CJ제일제당, 실적이 많이 좋아졌나요?
<기자>
네, 지난 3분기를 기준으로 반등하고 있습니다.
식품분야 매출에는 가공식품 외에 밀가루, 설탕 같은 소재 부문도 포함됩니다.
이부분을 제외하고 국내와 해외로 나눠서 분류를 해봤는데 국내 시장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해외는 1조 3천억에서 4천억사이로 큰 변동이 없는데 국내에서 3분기 기준으로 반등하면서 1조원 안팎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2>
CJ제일제당이 쿠팡이랑 냉전을 벌였잖아요. 국내에서 매출이 오른 것보니 화해를 한겁니까?
<기자>
아직 화해는 하지 않았습니다. 아직 싸움이 진행중이고요.
쿠팡이랑 CJ제일제당이 등을 진게 지난 2022년 12월입니다.
이때부터 쿠팡에 납품을 안한건데요.
실제로 다음해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줄었죠.
CJ는 그래서 그때부터 채널다변화를 시작합니다.
컬리랑 전용제품 만들고, 자체 몰도 강화하고, SSG닷컴이랑, 11번가 같은 유통업체랑 협력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래서 3분기부터 그게 영향을 받은 것이고요.
아주 큰 한방은 지난달에 알리에 국내 식품업계에서 가장 먼저 입점을 했는데요.
최근에 알리의 상승세가 무섭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앞으로 실적개선에 주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CJ제일제당이 식품만 하는건 아니죠? CJ대한통운도 연결실적으로 반영되는데 이부분도 주가나 실적에 영향을 얼마나 반영되는지?
<기자>
네, CJ제일제당 매출 비중을 보면요.
식품과 물류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각각 11조원 규모이고요.
알리의 물량의 90%는 CJ대한통운이 담당하고 있는데요.
최근에 알리가 경쟁입찰을 붙였는데 그 물량을 소화할 만한 업체로 다른 곳은 없어서 계약이 연장될 것이라는계 업계의 시각이고요.
최근에 알리가 물류센터를 국내에 구축하겠다고 밝혀진 것이 있는데요. 5만5천평 규모로, 2천억원을 투입하겠다고 했는데 어디에 구축할지, 어떤 용도로 사용할지 등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최소 1년은 CJ대한통운의 수혜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주제 한줄 정리?
<기자>
CJ제일제당은 잘나가지만 외식물가가 너무 올라서 한편으론 씁쓸한데요.
"외식, 햇반으로 해봤(니)?"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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