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4월 4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하 경로에 대해 신중론을 이어가면서 주가지수는 무거운 양상을 보였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0포인트(0.11%) 하락한 39,127.1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8포인트(0.11%) 오른 5,211.4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7.01포인트(0.23%) 오른 16,277.46을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제 전망에 대한 연설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경제 정책 포럼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단순한 상승 이상의 것을 의미하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인플레이션을 평가하려면 시간이 더 걸리며, 금리인하 시기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는 올해 어느 시점이 적절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그동안 금리인하에 대해 신중하게 유지해 온 입장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됐다.
미 연준의 금리인하 경로가 시장의 예상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커지면서 당국자들의 발언도 보수적으로 나오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올해 4분기에 금리인하가 한 번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금리인하는 급하지 않으며, 너무 일찍 인하하는 것은 위험이라고 언급했다.
견조하게 나온 민간 고용 지표는 이같은 연준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4천개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5만5천개를 크게 웃돌았다.
견조한 고용 지표는 연준의 금리인하를 늦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주에는 3월 비농업 고용지표도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는 3월 비농업 고용 20만명 증가, 실업률 3.8%가 전망되고 있다.
[특징주]
■ 대형주
알파벳A와 아마존닷컴, 애플도 상승했다.
특히 메타 플랫폼스(페이스북)는 약 1.9% 올랐고, 넷플릭스는 2.5%대 상승했다.
■ 테슬라
하락세를 보이다 캐시우드의 저점 매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1%대 상승했다.
■ 인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 70억달러의 영업손실을 보고한 후 8%대 하락했다.
■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장중 4% 이상 올라 상장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신공장 건설 소식을 전한 바 있다.
■ TSMC
세계 최대 파운드리 반도체 기업인 TSMC 주가는 대만 지진 소식에도 1%대 상승했다.
■ 프로그레시브,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보험회사인 프로그레시브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 주가는 기업공개(IPO)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둔화한 유로존 인플레이션 수치에 미국보다 유럽이 빨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가 부각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1.45포인트(0.29%) 오른 510.02에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35포인트(0.03%) 오른 7937.44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3.18포인트(0.29%) 상승한 8153.23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84.59포인트(0.46%) 전진한 1만8367.72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3일 중국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5.66포인트(-0.18%) 하락한 3069.30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과 일본이 중국의 범용(레거시) 반도체 점유율을 줄이기 위한 성명을 채택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유가]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0달러 (0.59%) 상승한 배럴당 85.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61달러 (0.69%) 상승해 배럴당 89.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84% 올라 2,200.84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1.72% 오름세 나타내 2,321.00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4월 4일 오전 6시 0.11% 하락한 65,659.0달러에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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