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신형 파나메라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고 "올해 한국 판매를 더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포르쉐코리아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신형 파나메라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신형 '파나메라 4'와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이 날 홀가 게어만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광범위하게 개선된 엔진, 매력적인 디자인, 최적화된 디지털 환경까지 한층 더 새로워진 3세대 신형 파나메라는 국내 럭셔리 클래스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면서 국내 시장 공략 포부를 내비쳤다.
특히 토마스 프리무스 포르쉐 AG 파나메라 제품 라인 총괄 사장이 방한해 직접 신형 파나메라를 소개하면서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그는 "신형 파나메라는 스포티한 라이프 스타일과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여행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제공하는 모델"이라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포르쉐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는 1,818대의 파나메라가 팔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3위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판매 1만1천대를 기록, 2014년 법인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홀가 게어만 대표는 행사가 끝난 뒤 기자와 만나 "지난해 국내 판매 1만대를 달성한 포르쉐코리아는 글로벌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한국 고객들은 미래지향적이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전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파나메라 시장으로 등극했다"며 "올해 역시 신형 파나메라로 한국에서 판매를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며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형 파나메라는 지난 2017년 2세대 파나메라를 한국에 선보인 이후 처음 출시하는 3세대 연식 변경 모델이다. 디자인은 전장 5,050㎜, 전폭 1,935㎜, 전고 1,425㎜로 파나메라 라인 특유의 라인과 비율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다 강력하고 스포티한 외관 디자인으로 스포츠 세단의 정체성을 드러낸 것이 특징이다.
파나메라4의 주행성능은 2.9L(리터) V6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51.0㎏·m이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시간)은 5.0초다.
이번 3세대 라인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기존 2세대 파나메라 E-하이브리드 모델 3종에 이은 네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다. 4.0 리터 V8 터보 엔진이 탑재됐고, 새롭게 개발된 190마력의 전기모터가 변속기 하우징에 통합돼 총 680마력, 최대토크 94.9kg·m이다. 제로백은 단 3.2초로 최고속도는 315km/h다.
신형 파나메라는 국내에 ▲파나메라4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파나메라4는 다음달부터,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는 올 하반기부터 인도를 시작하고, 파나메라 4E-하이브리드는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파나메라4 1억7,670만원, 파나메라 터보 E-하이브리드 3억91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