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는 데이터 보안 스타트업 루브릭이 미 증시 기업공개에 나선다.
CNBC의 1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루브릭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계획을 제출했다. 루브릭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티커 'RBRK'로 거래될 예정이며 공모 예정 주식 수와 공모가 등은 추후 공개된다.
외신들은 앞서 루브릭이 IPO를 통해 5억~7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루브릭 최고경영자(CEO)는 서한에서 "우리는 세계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사이버 보안의 미래가 곧 데이터 보안"이라며 "데이터가 안전하다면 비즈니스는 탄력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가 2021년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당시 기업가치 40억달러로 평가됐던 루브릭에 지분 투자를 한 점이 주목받는다. 피치북에 따르면 MS 외에도 베인 캐피탈 벤처스, 코슬라 벤처스 등이 루브릭에 투자했고, 현재까지 조달 자금은 약 11억8000만달러다.
최근 레딧, 아스테라 랩스 등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데뷔하면서 얼어붙었던 IPO 시장 심리가 녹고 있다는 신호로 여겨진다. CNBC는 "2년 이상 이어진 침체기 이후 최근 몇 주간 IPO 시장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인다"면서 "레딧, 아스테라 랩스는 더 많은 기업이 시장에 문을 두드릴 것이라는 낙관론은 불러일으켰다"고 분위기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