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트윈 팹(반도체 제조라인) 설계 전문기업인 이안이 한국거래소 상장예비심사 철회를 결정했다. 이로써 올해 총 7곳이 상장 심사 철회를 결정했다.
지난 1월 이안은 하나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하며 상장 준비에 나선 바 있다.
2011년 설립된 이안은 디지털 트윈 환경을 기반으로 FAB 설계부터 시공, 운영 및 유지 관리까지, 산업 라이프사이클 전 과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용 디지털트윈 기업으로, 테슬라 상장을 통해 국내 증시에 입성하고자 했다.
다만, 기존 사업이 예상보다 지연되며 지난 29일 결국 상장 심사 철회를 결정했다.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이안 관계자는 "기존 사업이 일 년 정도 밀리게 되면서 상장 준비도 연기하게 됐다"며 "내년 정도에 상장 기회를 다시 모색해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안의 상장 심사 철회에 IPO(기업공개)로 실적을 쌓아가던 하나증권도 딜을 놓치게 됐다.
하나증권은 올해 에이피알과 포스뱅크 IPO에 공동주관과 대표 주관사로 참여하며 1,217억 원의 공모금액을 끌어 모으며 IPO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