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글로벌 통화긴축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장기 국고채금리가 미국 장기 국채금리와 동조성을 더욱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일 '미국 국채금리의 국내 파급영향 확대 배경 및 평가'보고서를 통해 미국 국채금리의 국내 파급영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채금리의 국내 파급영향이 확대된 요인으로는 크게 ▲미국과의 금융연계성 강화 ▲거시충격에 따른 실물경제 및 정책금리 동조화 ▲투자자의 미국 국채금리 추종경향 강화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방향성 거래 확대 ▲미 달러화 강세에 따른 위험회피 강화 및 자금조달 여건 악화 등 5가지를 꼽았다.
특히 국내외 투자자들의 한·미 금리 동조성에 대한 경직성 기대로 미 국채금리 추종경향이 강화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미국 국채금리 추종 경향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동조화 모습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며 "한·미 통화정책기조 전환(pivot) 과정에서 국고채금리가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경우 국내 금융여건이 이에 영향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가 국내 경제 상황에 맞춰 적절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향후 통화정책 방향 등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