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 달고 세계로...글로벌 겨냥하는 아프리카TV
<앵커>
정 기자, 다음 주제 전해주시죠.
<기자>
제가 준비한 소식은 아프리카TV 관련 내용입니다. 아프리카TV는 올해 하반기 중 사명을 '숲'(SOOP)으로 변경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국내 스트리밍 시장은 유튜브 라이브를 제외하면, 크게 아프리카TV와 트위치의 2파전이었는데요. 아프리카TV가 여러 잡음 속에서도 1위 사업자 자리를 지켜왔었습니다.
최근 트위치가 국내 시장에서 이탈한 이후엔, '웰컴 트위치'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기존 트위치 이용자들의 계정을 연동해 트위치에서 방송을 하던 스트리머의 구독 정보들도 그대로 가져왔고요. 스트리머들에게도 '웰컴' 태그를 부여해 유입을 유도했습니다.
현재는 네이버가 새로 서비스를 론칭한 치지직과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치지직이 서비스를 시행한 이후에, 시청자수도 많이 확보 중인 것으로 아는데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자료로 준비했는데요.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기준으로 최근 일주일 간의 사용자와 이용시간을 비교해봤습니다.
사용자 수만 보면 확실히 격차가 얼마 나지 않습니다. 약 16만명 가량 정도 아프리카TV 사용자가 많은데요. 트위치의 이용자를 치지직이 많이 흡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사용시간의 차이는 컸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 기준이긴 하지만 2배 이상 아프리카TV의 사용시간이 많았거든요.
사용자 수는 치지직이 많이 따라잡았지만, 플랫폼에 머무르는 시간은 아프리카TV가 많았다는 겁니다.
특히 스트리밍 서비스의 매출 구조가 후원 수수료와, 광고비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요. 이용자 충성도가 높은 아프리카TV의 아성이 아직까진 한 수 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이버 치지직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거네요.
아프리카TV의 실적도 한 번 짚어볼까요? 매출 기여가 가장 높은 부문이 뭡니까?
<기자>
'별풍선' 아시죠? 시청자가 스트리머에게 후원하는 '기부경제선물'의 수수료입니다.
부가세를 제외한 100원을 기준으로 파트너BJ는 20%, 베스트BJ는 30%, 일반BJ는 40%의 수수료를 떼는데요.
지난해 이 같은 플랫폼 매출이 약 2,590억 원으로 전체 매출(3,476억원)의 약 74%에 달합니다. 광고 매출은 828억 원으로 플랫폼 매출의 3분의 1수준이었고요.
그만큼 유명 방송인을 확보하는 게 중요한데요. 최근 트위치에서 100만명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우왁굳을 비롯해 릴파, 아이네 등 스트리머들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고요.
그리고 최근 동남아 시장에서도 스트리밍 시장이 커지고 있거든요. 특히 베트남과 태국 등 글로벌 다운로드 수가 국내에 버금가는 만큼, 업계에선 글로벌 시장의 전망을 좋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정 기자, 이번 발제 한 줄로 정리한다면요?
<기자>
"국내 접수한 아프리카TV, 풍선 달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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