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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까지 핵폭탄 2분"…러, 섬뜩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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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트르 톨스토이 러시아 하원(국가 두마) 부의장이 프랑스를 겨냥해 최악의 경우 핵미사일 공격 가능성도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톨스토이 부의장은 21일(현지시간) 보도된 프랑스 BFM TV와 인터뷰에서 "프랑스인들이 3차 세계 대전을 도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파리까지 핵폭탄이 날아가는 시간이 2분이라고 한다"라는 말에 "2분 조금 넘게 걸린다"고 답했다. 이어 "시간 계산을 하기 시작했느냐"고 묻자 "당연하다. 우리는 계산을 한다"며 "러시아에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 국가의 안보를 보장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톨스토이 부의장은 "프랑스를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이 우리 국경 주변에 미사일을 배치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으로 우크라이나에 미사일을 배치한다면 우리로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수 있다고 언급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우리는 마크롱의 의견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오는 모든 프랑스 군인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있는 프랑스 용병 367명 가운데 147명이 이미 살해됐다"며 "우리가 모두 죽일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프랑스 군인을 우크라이나에 보낸다는 생각은 삼색기(프랑스 국기 라트리콜로르)로 덮인 관으로 끝날 것"이라며 "그들을 찾으러 갈 사람은 마크롱이 아니다. 프랑스인들은 그 결과를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올해 초부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프랑스 용병이 파병돼 이들 중 일부가 러시아군 공격에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엔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국장이 "프랑스가 이미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려고 준비하고 있고 초기에 약 2천명 병력을 보낼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프랑스 국방부는 이런 주장에 "허위 정보 작전"이라고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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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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