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챙긴 사람은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 회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궁 전 대표는 작년에 카카오로부터 98억99만원을 받았다.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94억3천200만원에 달했다. 급여와 기타 근로소득이 각각 4억1천700만원, 5천만원으로 각각 나왔다.
카카오에서는 지난해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전 멜론CIC 대표)와 김대성 전 서비스개발1실장이 각각 27억6천800만원, 19억6천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보수 가운데 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각각 26억1천800만원, 15억5천900만원을 차지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한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가 최근 보석으로 석방된 배재현 전 투자총괄대표의 보수는 상여 16억원, 급여 4억원, 기타 근로소득 3천만원으로 총 20억3천만원에 달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급여 12억원, 기타 근로소득 9천600만원 등 총 12억9천600만원을 받았다. 카카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은 가운데 경영을 총괄한 홍 대표의 보수는 2022년(29억7천500만원)와 비교해 절반 넘게 감소한 수치다.
또한, 네이버에서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였다.
이 GIO는 급여 12억4천만원, 상여 5억6천만원, 기타 근로소득 1억3천600만원을 더해 총 19억3천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네이버 최수연 총괄 대표는 지난해 급여 6억원, 상여 7억2천만원, 기타 근로소득 2천900만원을 합해 13억4천900만원을 수령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최 대표의 보수는 2022년(11억원)과 견줘 약 2억5천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스톡옵션 행사차익을 포함하면 네이버(1억1천900만원)와 카카오(1억100만원) 모두 1억원을 넘었다.
스톡옵션 행사 차익을 제외하면 네이버가 1억1천800만원, 카카오는 9천200만원이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