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기업 에이프릴바이오를 향한 증권가의 장밋빛 전망에 11일 장 초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프릴바이오는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0.40% 오른 1만 6,13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알테오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8% 내린 18만 5,300원에 거래 중이다.
SK증권은 최근 알테오젠과 레고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등 국내 주요 플랫폼 바이오텍들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차기 수혜주로 에이프릴바이오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에이프릴바이오는 지난 7일 SAFA(지속형 재조합 단백질) 플랫폼이 적용된 anti-IL-18 자가염증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APB-R3'의 글로벌 임상 1상 톱 라인 결과(허가 당국에 제출한 평가 결과 요약)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31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에 문제가 없음이 확인됐으며, 약력학 평가에서는 SAFA 플랫폼의 핵심 경쟁력 중 하나인 '반감기 증대' 측면에서 반감기가 13~14일로 확인됐다. 오는 5월 중 CSR(최종임상시험결과보고서) 수령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APB-R3의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SAFA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이 재확인됐다"며 "현재 연내 기술 이전을 목표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논의 중인 R3의 기술 이전 가시성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에이프릴바이오는 이미 2개 파이프라인을 통해 높은 안전성과 내약성, 그리고 장기 지속형 플랫폼으로서 필수적인 긴 반감기까지 확인된 만큼 현시점에서는 성과가 가시화된 플랫폼 기업이라는 점에서 리스크도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