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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하면 멈출 수 없어요"…재테크 필수템 등극한 이것 [탄생비하인드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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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돈 좀 제대로 모아봐야겠다’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수년째 필수템으로 오르내리는 금융상품이 있습니다.

출시된 지 6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으면서, 지금까지 총 2천만 개가 넘는 계좌가 개설됐는데요.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의 탄생 뒷이야기. 김보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주 불입금액을 늘려가며 돈을 모으는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1주차에 1천원을 불입했다면 2주차엔 2천원, 3주차엔 3천원. 아렇게 매주 1천원씩 금액을 올려 넣어야 합니다.

26주 동안 빠짐없이 자동이체만 해도, 받아갈 수 있는 금리가 무려 연 6%에 달합니다.

이렇다 보니 이미 온라인 상에서는 상품 활용법을 전수하거나, 매주 불입을 인증하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이용하는 사람들까지 생겨났습니다.

당시 상품 기획에 참여했던 김영림 서비스오너는 “26주 적금이 세상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상품은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김영림 카카오뱅크 수신캠프 서비스오너(SO): 그당시 짠돌이 카페라고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에서 금액을 증액하며 납입하는 저축행태들이 원래 있었고, 그 당시에 얘기한 건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든다라기 보다는 기존에 있던 것을 재해석해서 좀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부분에 착안을 했고요.]

만기를 채웠다는 성공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간은 26주로 줄이고, 불입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매주 카카오 캐릭터 스탬프를 찍어주는 형태를 도입해 카카오뱅크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는 것입니다.

물론 디자인만 하루에 100번 넘게 수정할 정도로, 그 과정이 쉽진 않았습니다.

[김영림 카카오뱅크 수신캠프 서비스오너(SO): 사실 그게 한번에 나온 건 아니고요. 매일 모여서 디자이너분들이 하루에도 100개 정도 안을 갖고 오면서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그 캐릭터가 찍혀있는 안을 가져온 거에요.]

이마트, 제주항공 등 파트너사와 제휴를 통해, 불입에 성공할 때마다 할인쿠폰이나 포인트 지급 등 색다른 보상을 제공하는 것도 이용자들에게 금리 이외에 또다른 혜택을 돌려주기 위한 고민 끝에 탄생한 아이디어였습니다.

지금까지 2200만 계좌가 넘게 개설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26주 적금.

카카오뱅크는 목돈을 만들기 위한 단순 금융상품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하나의 재테크 문화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영림 카카오뱅크 수신캠프 서비스오너(SO): 저축이라는 큰 틀 안에서 조금 더 단계별로 레벨업해서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부분들도 고민하고 있습니다.한달적금이 가장 난이도가 낮다면 26주 적금은 그것보다는 난이도를 높여서 할 수 있는…]

한달적금이 초심자용이라면, 26주 적금은 중급자용, 26주적금 풍차돌리기는 더 나아가 고급자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구축을 검토 중입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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