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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든 내수’에 지난해 제조업 국내 공급 ‘역대 최대’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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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우리나라 제조업 국내 공급이 지난해 전년보다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내수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우리나라 제조업 국내 공급이 지난해 전년보다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만의 감소 전환이자, 201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연간 감소 폭이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 국내 공급은 전년보다 2.4% 줄었다. 이는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연간 최대 감소 폭이다.

김대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이번에 제조업 국내공급이 통계 작성 후 최대로 감소한 건 국내 수요의 부진이 주요한 요인”이라며 “업종별로는 전자·통신과 기계장비 감소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업 국내 공급은 2020년(-1.3%) 이후 2021년(6.1%)과 2022년(1.4%) 증가로 전환한 뒤 3년 만에 다시 감소로 접어들었다.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국내에서 생산하거나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에 공급한 제조업 제품의 실질 공급금액을 지수화한 것으로 내수시장 동향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는 국산 제품 공급이 2.1%, 수입 제품 공급이 3.2% 각각 감소했다. 특히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던 수입 제품 공급이 지난해에는 감소로 전환했다.
재화별로는 최종재가 3.4%, 중간재가 1.6% 줄었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가 국산(8.7%)과 수입(8.6%) 모두 늘었으나, 전자·통신(국산 -12.3%, 수입 -8.6%) 및 기계장비(국산 -6.9%, 수입 -6.2%) 등은 감소했다.

국내에 공급된 제조업 제품 중 수입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수입점유비)은 27.8%로 전년 대비 0.9%포인트(p) 하락했다. 해당 비중은 2017년 23.2%, 2019년 24%, 2021년 26.7% 등으로 해마다 늘어난 바 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제조업 국내 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국산 제품 공급이 2.2% 줄고, 수입 제품 공급도 6.9% 감소한 영향이다.

국산 제품은 대형승용차, 휴대용전화기, 반도체조립장비, 웨이퍼가공장비 등에서, 수입 제품은 의약품, 중형승용차, 웨이퍼가공장비, 반도체검사장비 등에서 공급이 각각 줄었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가 23.7% 증가한 반면 전자·통신(-12.5%), 기계장비(-10.7%), 자동차(-3.1%) 등에서 감소했다.

4분기 수입점유비는 전년 동기 대비 1.6%p 하락한 27.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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