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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中 소비?…"호텔·영화관 꽉꽉 찼다"

"올해 경제성장률 5%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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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들이 춘제(春節·설날)를 맞은 자국 관광·문화 소비가 활발해졌다는 긍정적 메시지를 잇따라 발신했다.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국제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을 인용해 춘제 연휴(10∼17일) 시작일인 지난 10일 기준 중국 각지의 관광지 입장권 예약 주문이 전년도 대비 300% 이상 늘었고, 여행 주문은 102%, 공항 픽업 주문은 75% 증가했다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런 주문율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다"며 "중국의 활기찬 경제 펀더멘털을 보여주는 용의 해 초반의 북적임은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 춘제에 상승 기조로 출발한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북경청년보는 귀성과 여행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1+1' 방식이 유행하면서 국내 관광에 활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간에는 귀성과 귀경 행렬이 집중되는 연휴 초반과 끄트머리를 빼면 중간 며칠 동안은 여행객 숫자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해는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 등 1선도시(인구 1천만명 이상이거나 경제가 발달한 중국 최대 도시들)는 물론 시안·쑤저우·청두 등 신(新)1선도시 호텔 예약이 확연히 늘었다"며 "고궁(자금성)과 병마용, 후난박물관 등 명승지는 14일까지 예약이 끝났다"고 소개했다.

중국중앙TV(CCTV) 춘제 특집 버라이어티쇼 '춘완'(春晩)의 공동 주최 도시인 산시(陝西)성 시안과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시, 후난성 창사, 랴오닝성 선양에 대한 여행객들의 검색 관심도도 두배 넘게 늘어났다고 글로벌타임스는 강조했다.

중국 매체들은 전날에는 중앙정부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 소속 중국여행연구원이 이달 초 발표한 '2023년 중국 여행 경제 운영 분석과 2024년 발전 예측'을 일제히 인용해 올해 중국 국내 관광객이 연인원 60억명을 넘고 "여행 경제가 비정상적 쇠퇴와 깊은 불황 이후 새로운 번영 주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희망적 전망을 보도하기도 했다.

춘제 대목을 맞은 영화관 매출에도 중국 매체들의 관심이 쏠렸다.

영화 플랫폼 덩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춘제 연휴 영화 예매는 20억위안(약 3천700억원)어치를 넘어섰다. 작년 춘제 기간의 영화 매출은 총 67억6천400만위안(약 1조2천500억원)이었다.

영화 촬영을 위해 50㎏을 감량해 화제를 모은 여성 감독 겸 배우 자링의 '욜로'(熱辣滾탕<湯 아래에 火>)가 선두에서 흥행을 이끌고 있고, 애니메이션 '곰 출몰: 야생대륙'과 장이머우 감독의 '제20조'도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춘제 연휴의 소비 붐이 올해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 회복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중국 경제가 올해 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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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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