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지난해 매출액 9조 7,589억 원, 영업이익 1조 3,899억 원으로 영업이익률 14.2%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13%, 영업익은 30% 늘었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두산밥캣은 성과의 배경으로 북미 지역의 수요 증가와 공급 이슈 해소를 통한 판매 증대를 꼽았다. 실제 전체 판매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북미에서 매출이 15%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7% 증가했고,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지역은 2% 감소했다.
제품별로는 소형 장비와 산업 차량, 포터블 파워 판매량이 각각 10%, 19%, 26% 늘어나는 등 고르게 성장했다.
실적 호조에 따른 현금 창출을 기반으로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 역시 순현금 기조를 이어갔다. 부채 비율은 74%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 감소한 2조 3,156억 원, 영업익은 2% 증가한 2,561억 원을 거뒀다.
두산밥캣은 2024년 연 매출액 9조 3,441억 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을 전망했다. 이연 수요 해소로 시장이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매출은 소폭 줄어들고, 전년도 일회성 이익 소멸, 마케팅, 연구개발(R&D) 등 비용이 늘어나 수익성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날 이사회에서는 1주당 결산 배당금 800원을 결의하고, 작년 도입된 ‘배당 절차 개선 방안’에 발맞춰 배당 기준일을 오는 3월 29일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