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디스가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편입 1년 만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모바일 식권 1위 기업 벤디스는 지난 2023년 연간 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 원에 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직전 연도(976억 원)과 비교해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벤디스는 그룹 편입 직후 기존 70억원 수준이던 월평균 거래액이 100억 원대로 급증했다. 지난 11월엔 역대 최대인 135억 원을 달성했다.
또, 고객사 숫자도 지난 2022년 2천여 개에서 지난해 4천여 개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서비스 이요자 수도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해 처음으로 30만 명을 돌파했다.
벤디스는 2014년 국내 최초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권대장'을 선보인 B2E(Business to Employee) 기업으로, 지난 2022년 현대이지웰이 인수했다.
현대이지웰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2,500여 개 고객사의 약 300만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몰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벤디스는 현대백화점그룹 편입 이후 기업 신뢰도가 상승하고, 현대이지웰과의 시너지로 실적이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2년 벤디스 고객사의 90% 이상이 근로자 100인 미만 기업이었으나, 편입 이후 신규 고객사 중 30% 이상이 근무자 100인 이상의 중대형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벤디스는 지난 5월 현대이지웰과 손잡고 임직원 복지몰 '특가대장'을 론칭했다. 특가대장은 식권대장 앱 내에서 복지포인트 등으로 생활용품·가전제품·의류·건강용품 등 170만 개 이상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앞으로 벤디스는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다양한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이용객 수 증가로 올 해에는 연간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 시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선택적 복지 서비스를 통해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