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8% 줄어든 35조7272억원, 영업이익은 58.3% 감소한 1조41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정유 3991억원, 석유화학 237억원, 윤활 8157억원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제품 판매단가가 낮아지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석유화학 부문 수익 개선과 윤활 부문의 수익성 유지로 1조원대 영업이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손실 1604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7.2% 감소한 9조8304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부문별 실적은 정유 -2657억원, 석유화학 470억원, 윤활 2262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는 정유 부문에서 낮은 글로벌 재고 수준과 안정적 수요 성장으로 아시아 정제마진이 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울산공장에 추진하는 국내 최대 석유화학 설비 공사 '샤힌 프로젝트'가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 진행률은 부지 정지공사가 48%, 설계·조달·시공(EPC)은 18.7%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순이익을 샤힌 프로젝트와 주주 배당, 재무건전성 강화 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