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감원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페이팔이 25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현지시간 30일 알렉스 크리스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서한에서 페이팔 전 세계 인력의 9%, 약 2,500명을 줄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크리스 CEO는 이번 감원이 페이팔의 기존 인원과 채용할 계획이었던 인원 모두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감원은 올해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직원들에 대한 공지는 이번 주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CEO는 서한에서 "조직 전반에 걸쳐 우리는 더 많은 집중과 효율을 추진하고, 자동화 구현과 기술 통합으로 복잡성과 중복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창출할 것으로 빋는 사업 분야에 계속 투자하여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주 페이팔은 AI 혁신 서비스 발표를 한 바 있다. 페이팔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한 원클릭 결제 옵션인 ‘패스트레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AI기반의 서비스 출시는 거래 규모를 넘어 수익원을 확대하려는 페이팔의 전략이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 9월에 페이팔에 새롭게 합류한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크리스는 2024년을 ‘전환의 해’로 내세운 바 있다. 이번 서비스 출시도 회사 개선의 일환으로 보인다. 그는 이를 두고 "페이팔의 다음 챕터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