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국회의장은 28일 4·10 총선 선거제도 관련해 "위성정당은 국민에게 아주 내놓고 거짓말을 하는 선거"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위성정당은 안 된다는 신념이 지금도 마찬가지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선거제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김 의장은 여야 동수로 구성된 정개특위에서 선거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을 두고 "(여야가) 자기가 이 제도에 의해서 반드시 이겨야겠다고, 요만큼이라도 이기려고 하다 보니까 자꾸 늦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여야가 이해 다툼으로 한 석, 두 석 더 얻으려고 수 싸움하는 것 때문에 선거를 이렇게 선거 직전까지 결정하지 못하게 되면 국민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대통령실의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퇴 요구로 촉발된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대통령은 여당에 의해서 선출되니 서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여야 정치인들이 늘 스스로를 절제하고 늘 국민의 눈높이를 생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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