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연초부터 미국에서 수주 행진을 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1월 현재까지 미국에서의 누적 수주액이 3,200만 달러(약 430억 원)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미국에서 성과가 가장 좋았던 2022년 연 누적 수주액(3억 달러)의 10%를 넘는 수치다. 미국 진출 첫해는 뉴욕에 법인을 설립했던 2001년이다.
수주 지역은 미국 동서부 주요 도시로 제품군은 송전용 초고압(EHV) 케이블, 배전용 중저압(MV·LV) 케이블과 가공선 등이다.
대한전선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신재생 에너지 확대 움직임으로 전력 인프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 제품뿐 아니라 올해부터 양산하는 해저 케이블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현지 법인 인수와 케이블 공장 설립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내 산업이 신재생 에너지를 중심으로 재편됨에 따라 관련된 대형 입찰들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북미 지역의 전력망 공급자로 수년간 신뢰 관계를 쌓은 만큼 올해 역대급 수주를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