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美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시작…공화 트럼프-헤일리 격돌
헤일리, 뉴햄프셔 예비 선거 이후에도 경선 참여 시사
美 민주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시작…바이든, 후보 등록 안 해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초반 주요 분수령이 될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가 막을 올렸습니다.
현지 시각 23일 뉴햄프셔주 지역 투표소별로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투표는 동부 시간 기준 오후 7시에서 8시에 마감되는데요. 투표가 마감되면 주요 외신들은 오후 7시 즉 우리 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투표 승자를 예측해 보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화당의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앞서 아이오와에서 진행된 코커스와는 진행 방식이 다릅니다. 코커스는 일종의 전당대회로, 당원들이 모여 토론한 뒤 지지 후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프라이머리는 당원이 아니어도 비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은 도널드 트럼프와 니키 헤일리의 2파전으로 압축됐습니다. 트럼프의 경우 지난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2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으며, 헤일리의 경우 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는데요. 최종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선거인단의 과반인 1,215명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는 총 22명의 공화당 선거인단이 분배됩니다.
외신들은 여론 조사상 트럼프가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우세하다고 분석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일 야간 유세를 통해 공화당은 점차 통합되고 있다며, 헤일리 전 유엔 대사 한 명만 남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일, 그러니까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이후에는 그 한 사람도 사라질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그러나 헤일리 측 선거 책임자는 자신들은 어디에도 가지 않을 것이라는 내무 메모를 통해 뉴햄프셔 프라이머리 이후에도 경선 참여 지속을 시사했습니다.
오늘 민주당 역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의 경우 내달 3일 시작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경선 1라운드로 공식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과연 뉴햄프셔 결과도 수용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프라이머리 날짜를 둘러싼 논란을 이유로 이번 뉴햄프셔주에는 아예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고요.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자들은 투표용지에 바이든 대통령 이름을 직접 적어넣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2. 美 2년물 국채 입찰 금리 4.365%…수요 양호
美 재무부, 600억 달러 규모 2년물 국채 입찰…역대 최대
“美 2년물 국채 입찰, 규모 대비 수요 양호”
“국채 발행량 증가, 뉴노멀…당분간 입찰 규모 큰 수준 유지”
2년물 국채입찰 결과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3일 미국 재무부는 60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 입찰에 나섰습니다. 입찰 결과 입찰 금리는 4.365%로 당시 시장 금리와 같았는데요. 수요를 알 수 있는 응찰률은 2.57배로, 직전 응찰률인 2.56배보다는 높았지만 지난 10번의 응찰 평균은 밑돌았습니다.
이번 2년물 국채입찰이 중요했던 이유는 바로 입찰 규모 때문입니다.앞서 지난 2021년 1월에서 10월, 미국 재무부는 코로나로 매달 600억 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에 나선 바 있는데요. 이후 재무부가 600억 달러 규모 수준의 국채 입찰에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즉 입찰 규모가 커, 과연 이를 시장이 다 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는 건데요.
관련해서 BTIG는 이번 2년물 입찰 수요는 괜찮았다고 평가했으며, BMO 역시 채권 시장을 뒤흔들만한 ‘드라마’는 없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CNBC는 당분간 2년물 국채 입찰 규모가 600억 달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국채 입찰 규모 증가는 새로운 뉴노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고요. 따라서 국채 입찰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미 재무부는 현지 시각 24일인 수요일에는 5년물 국채입찰에, 25일인 목요일에는 7년물 국채 입찰에 나설 에정입니다.
3. 美 경제학자 설문 “연준, 2분기 금리 인하 시작 예상”
美 경제학자 설문, 지난 설문대비 상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
“美 연착륙 가능성↑…조기 금리 인하 정당성↓”
여러 경기 전망, 또 시장 전망을 들여다보면 흐름을 결정할 주요 요소는 역시나 연준의 금리 향방입니다. 최근 시장이 전망하는 바와 연준이 바라본 전망에는 차이가 있었는데요. 경제학자들이 본 금리 전망은 어떨지도 한 번 살펴볼까요.
현지 시각 23일 로이터가 공개한 미국 경제학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연준이 6월 즉 2분기에 금리 인하에 나서리라 보고 있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으며, 미국 경제학자 총 12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는데요. 이 중 123명 모두 1월 31일로 예정된 1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 동결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대다수인 86명의 경제학자는 2분기에 금리 인하 시작을 예상하며 이 중 45%가 6월 인하 시작을 유력하게 보고 있었는데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본 경제학자들은 16명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12월 설문 조사와 비교해 보자면 전반적으로 경제학자들이 본 금리 인하 예상 시기가 앞당겨진 건 사실입니다. 12월 설문 당시 올해 상반기 금리 인하를 본 경제학자들의 비율은 49%였지만, 이번에는 82%로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로이터는 경제학자들이 본 전망은 연준이 지난 12월 공개한 점도표와 더 비슷하다고 봤고요. 또, 시장 기대보다는 덜 비둘기파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물론 경제 지표 호조에 CME페드워치 상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40%대로 내려왔지만, 아직 시장은 3월 혹은 5월 금리 인하 시작을 비중 있게 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로이터는 경제학자들은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피할가능성이 점점 더 커짐에에 따라 조기 금리 인하의 정당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4. “마윈, 작년 4분기 5천만 달러 규모 알리바바 지분 매입”
알리바바 CEO, 작년 4분기 1.5억 달러 규모 알리바바 지분 매입”
“마윈 지분 매입, 투자자·中 당국 관심 불러올 수도”
美 상장 中 기업, 中 400조원대 부양책 추진에 상승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이 작년 4분기 알리바바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 23일 뉴욕타임즈는 소식통을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는데요. 구체적인 지분 매입 규모는 5천만 달러 수준으로, 마윈은 홍콩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그러나 뉴욕타임즈는 마윈의 알리바바 주식 매입이 오랜 동업자이자 현재 알리바바 회장인 조 차이의 주식 매입과 비슷한 시기에 이뤄진 점에 주목했는데요. 현지 시각 23일 공개된 뉴욕증권거래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조 차이 회장인 가족 투자 회사인 블루 풀 매니지먼트를 통해 작년 4분기 약 1억 5,100만 달러 규모의알리바바의 미 상장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뉴욕타임즈는 마윈과 조 차이 회장의 주식 매입은 현재 알리바바 주식이 과소평가 되어 있다고 믿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뉴욕타임즈는 알리바바 시가총액이 1천710억 달러 수준임을 고려하면 마윈의 지분 매입은 큰 규모가 아니라고 했는데요. 그러나 마윈의 위치를 고려하면, 충분히 투자자들과 중국 규제당국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니까 투자자들은 전 CEO인 마윈의 지분 매입을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할 수도 있다는 건데요. 중국 규제 당국의 경우 마윈이 2020년 중국 당국의 정책을 공개 비판한 이후 집중 단속을 받은 이후 경영권에서는 물러나 있어, 이번 행보로 다시 당국의 시선이 쏠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알리바바, 마윈과 조 차이 회장의 주식 매입 소식에 뉴욕에서 6%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은 전장 하락을 딛고 오늘 장에서는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중국 증시가 3년 9개월래 최저를 찍은 이후 중국 정부가 약 400조원대 자금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주가 반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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