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항공사들은 호실적에 웃고 있는데요. 실적 부진 전망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하는 곳도 있습니다. 최 기자, JYP엔터의 주가가 연초 대비 주가가 20% 가까이 빠졌다고요.
<기자>
JYP엔터(JYP Ent.)의 주가가 연일 하락하면서 10만 1,400원에서 8만 2,600원까지 밀렸는데요.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1,000억 원 넘게 매도하며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외국인 보유율도 41%대에서 39%대로 일 년 만에 30%대에 진입했습니다.
이렇듯 JYP엔터의 투심이 위축된 배경에는 아티스트의 컴백 효과가 기대보다 크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걸그룹 있지(ITZY)가 발매한 새 앨범 '본 투 비'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첫 일주일 판매량)이 32만 장으로, 지난 앨범 초동 판매량과 비교해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엔믹스 역시 초동 판매량이 80만 장에서 32만 장으로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두 그룹이 현재 JYP에서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이후 매출을 창출해야 하는 IP(지식재산권)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됩니다.
더불어 4분기 실적 부진 우려도 큰데요. 현재 증권가에서는 JYP엔터의 매출액과 영업익을 각각 1,539억 원, 458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는 시장의 기존 예상치(507억 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앵커>
주가를 부양하기 위해 JYP의 창의성 총괄책임자인 박진영이 50억 원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JYP 최대 주주이자 창의성 총괄책임자인 박진영은 JYP 주식 50억 원 규모인 6만 200주를 전날 장내 매수했는데요 이에 박진영의 지분율은 기존 15.22%에서 15.37%로 0.15%포인트 늘었습니다.
통상 대주주의 주가 매수는 대표적인 주가 바닥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에게 우호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박진영의 자사주 매수에 투자자들은 "형만 믿고 간다"라며 전날 반짝 주가가 오르기도 했는데요. 이어 차익실현 물량 등 매물이 출회되며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재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의견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초동 부진에 따른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스트레이키즈의 경우 초동은 부진했지만 이후 판매 추이에서 신규 팬덤 유입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며, 음반 외 공연·음원이 가져올 성장세도 유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일부 증권사에서는 "최근의 급락은 우려가 다소 과하게 반영되고 있지만, 고연차 2개팀과 신인 성장궤도 진입 사이를 메꿔줄 부분은 부재하다"라며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앵커>
반면 하락세를 이어갔던 YG엔터테인먼트는 어제 반등에 성공했죠. 회복세에 진입한 건가요?
<기자>
5% 넘게 올랐지만 안도하기엔 이릅니다. 블랙핑크 멤버 전원의 전속계약이 무산되면서 연일 하락세를 이어간 바 있죠. 기술적 반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증권가에서 YG엔터테인먼트의 목표가를 일제히 낮추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를 통해 성장성을 입증해야 된다는 겁니다.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은 올해 말부터 가시화돼, 본격적인 성과가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어 엔터주를 선별해서 보라고 조언하는데요. 비교적 IP가 탄탄하게 구성된 하이브와 에스엠에 주목하자는 분위기 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은 "두 기업 모두 2025년까지 주요 IP 중에서 재계약 이슈가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