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가 2%대 급락 마감했다.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 대거 매물을 쏟아내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1.69포인트(2.47%) 하락한 2,435.90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 통화정책 피벗 기대감이 축소된데다가 북한과 이란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심화됐다.
여기에 더해 기업실적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9,000억원, 선물시장에서 1조2,000억원 가량을 내다팔았다. 기관 역시도 100억원 매도 우위.
반면, 개인은 8,500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유독 2차전지 관련주들의 낙폭이 컸는데, 포스코퓨처엠이 4.94%, 삼성SDI가 4.05%, LG에너지솔루션이 2.62% 각각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 역시도 2.20% 하락했고, 셀트리온(-5.07%), LG화학(-5.44%)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1.78포인트(2.55%) 떨어진 833.05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 역시도 급등 마감했는데,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2.40원(0.93%) 오른 1,344.20원을 기록했다. 최근 3거래일간 20원 가까이 오르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