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반도체 산업을 세운 선각자로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을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반도체 산업 진출이 미래 세대에 큰 기회를 준 것 처럼 지금 우리도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정재홍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민생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을 언급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이병철 회장은 당시에 일본에서 고집적 회로가 칩으로 바뀌면서 미국으로부터 많은 물량을 수주받아 생산하는 것을 보고 '여기에 우리가 한 번 국운을 걸어야겠다'라고 해서…]
당시 정부도 서울시 1년 예산에 준하는 자금을 지원해 지금의 메모리 반도체 1위 삼성전자의 발판을 만들어줬다는 겁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건 1974년으로,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입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삼성이 메모리 반도체 선두에 오른 것은 기업과 산업을 넘어 국가적 자산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반도체는) 우리의 민생을 살찌우고 중산층과 서민의 민생을 살찌우는 산업일 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새로운 기회를 계속 열어주는…]
당시 이병철 회장의 과감한 투자 처럼 이제 우리도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기업들은 앞으로 20여년간 경기도 남부 일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총 622조 원을 투자합니다.
삼성전자가 평택과 용인 남사읍 등에 500조 원을 투자하고, SK하이닉스 역시 현재 조성중인 용인 원삼면에 122조 원을 투입합니다.
정부는 대규모 민간투자에 화답해 반도체 지원 예산을 지난해 2배 수준인 1조 3천억 원 규모로 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약점으로 꼽히는 팹리스를 키우기 위해 3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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