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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상중하중’…내수 부진이 2%대 성장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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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덕분인데, 내수와 건설투자 부진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저성장에 대한 우려도 여전합니다.

김채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흑자 행진을 이어가며 경기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승용차를 중심으로 수출이 두 달 연속 증가한 덕입니다.

한국은행도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분명해졌다고 보고, 지난해 조사국 연간 전망치도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동원/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 : 수출 물량이 뚜렷한 증가 흐름을 보이는 것은 반도체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있고요. 12월에 25억 7천만달러만 나오면 전망에는 부합하는 수준인데 전망은 무난하게 상회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고요.]

수출이 올해 우리 경제 성장의 버팀목이 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한데, 문제는 내수입니다.

정부는 민간 소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실질소득이 감소해 서민들이 지갑을 닫을 거라는 추측입니다.

건설 경기도 우리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꼽힙니다.

건설투자는 올해 1.2% 뒷걸음질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건설 수주와 착공이 부진한데다 고금리가 길어지면서 건설업계의 자금조달 비용이 올라갈 거라는 우려에서입니다.

정부가 전망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2.2%.

하지만 건설투자와 내수 부진으로 2%대 성장률 달성도 어렵단 의견이 나옵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우리나라에서 내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국내 총생산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크기 때문에…. 특히 고금리 영향으로 여전히 지방의 부동산 수요가 살아나고 있지 않아서요. 건설회사가 도산하게 되면 실물경제 타격이 크기 때문에….]

주요국들의 선거와 미국의 금리 인하시기 등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합니다.

[김정식/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상반기에 총선이 있고, 또 정부도 SOC(사회간접자본) 투자라든지 이런걸 상반기에 당겨서 하겠다 그러기 때문에 상반기 경기가 조금 더 하반기보다는 좋을 수는 있다. 문제는 이제 미국이 금리를 하반기에 가서 인하하느냐 이런 것들이 하반기 경제성장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각에서는 ‘L자형 장기 저성장’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상반기에는 물가 안정, 하반기에는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채영입니다.

영상편집: 임민영
CG: 손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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