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급등한 여행 수요로 항공운임은 고공행진을 거듭했지만, 올해 항공업계가 정상화 됨에 따라 항공운임도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 CNBC 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팬데믹으로 억눌린 여행수요가 폭발하는 '보복여행'이 끝나 여행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워 올해 항공요금은 안정될 것으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글로벌비즈니스 여행(AMEX GTB) 컨설팅이 전망했다.
AMEX의 '에어모니터 2024'보고서는 올해 국제항공 요금은 북미와 아시아 간 항공편 요금이 일부 하락하지만, 다른 지역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소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행사 BCD트레블은 '여행시장 보고서 2024 전망'에서 전 세계 항공요금이 지난해에 비해 1% 미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아시아를 오가는 항공요금은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석이 각각 3%와 4% 내리는 등 하락 폭이 다소 클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여행 컨설팅업체인 FCM 컨설팅은 지난해 3분기 '글로벌 트렌드 보고서'에서 항공사들이 높은 연료비, 항공기 업그레이드 비용 등을 감당하느라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항공운임이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2024년 항공업계는 2021∼2023년 경기회복에 따른 전년 대비 급성장세가 마무리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IATA는 올해 전 세계 항공편 운항 능력이 회복됨에 따라 4천만 항공편이 47억 명을 수송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9년의 3천890만편, 45억 명에서 더 증가한 수치다.
IATA는 올해 항공업계 매출이 사상 최대규모인 9천640억 달러(약 1천268조 원)에 달하고 순이익도 257억 달러(약 34조 원)가 되는 등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순이익률도 2.7%로 지난해의 2.6%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