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끝에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2∼3일 내에 그렇게 하려고 마음을 굳혔다"며 국민의힘 입당 계획을 인정했다.
그는 전날 한 위원장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1시간가량 만나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 후 한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이 의원에게 저와 같이 가달라고, 저희와 함께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했으며, 이 의원은 "숙고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속 깊은 얘기를 해보니, 그분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에서 정답을 찾겠다는 말이나 격차 해소를 하겠다는 게 나의 정치 철학과 비전과 맞는다"고 했다.
이 의원은 '총선 출마는 현 지역구에서 그대로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래서 양심에 거리낌 없이 당당히 간다"고 답했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대전 유성을인데, 이 지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자리는 현재 공석이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달 3일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