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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의사록 “당분간 제약적 기조 유지해야”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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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란 솔레이마니 추모식서 폭발…”중동 확전 우려↑”
예멘 후티 반군 “홍해서 컨테이너선 공격”
해운주, 상승세 지속…머스크 5%↑

어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에서 드론 공격이 있었는데요. 간밤 이란에서도 폭발이 발생하며 중동 내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각 3일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03명이 사망하고 2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폭발은 이란 수도 테헤란 남동쪽 부근에서 일어났는데요. 구체적으로 해당 사건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성명을 통해 강경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이란이 배후에 이스라엘이 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이전에 있었던 유사한 공격 당시 이슬람국가 즉 IS가 배후에 있었던 적이 있어 다른 단체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봤습니다. 또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레바논 베이루트 드론 공격에 이어 간밤 이란 솔레이마니 추모식 폭발로 확전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했는데요. 이란이 이스라엘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이란의 전쟁 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날 홍해 내 불안도 계속됐는데요.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는 홍해에서 컨테이너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벌 3위인 프랑스의 CMA CGM이 공격 대상이었다고 했으나, 구체적으로 언제 공격이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관련해서 CMA CGM은 공격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홍해 내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자 골드만삭스는 덴마크의 머스크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하며, 아시아-지중해 노선 컨테이너 운임이 작년 12월 초 대비 약 3배 상승했다고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오늘 장 덴마크 증시에서 전일에 이어 5% 상승하는 등 해운주들은 간밤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2. 12월 FOMC 의사록 “당분간 제약적 기조 유지해야”
12월 FOMC 의사록 “인플레 하락에 확실한 진전 있어”
“FOMC 의사록, 시장 금리 인하 기대감 뒷받침 안 해”

현지 시각으로 오후 2시, 우리 시간으로 새벽 4시 발표된 12월 FOMC 의사록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선을 긋는 모습이었는데요.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지난 12월 FOMC 당시 연준 인사들은 기준금리가 목표치에 도달 혹은 거의 도달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당분간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는데요.

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거의 모든 위원이 점도표를 통해 인플레이션의 개선을 반영해 기준금리 목표 범위가 올해 말까지 낮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는 문구가 담겼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언제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한지 등의 구체적인 언급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정책 불확실성이 이례적으로 큰 상황이라고 평가했으며, 향후 정책 경로는 경기가 어떻게 발전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을 두고는 점차 균형을 향해 가고 있다는 기조를 내비쳤는데요. 작년 하반기 물가 둔화를 두고 인플레이션 잡기에 있어 확실한 진전이 있었다며 물가 낙관론이 높아졌다고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물가가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으며, 물가 상방 리스크도 여전하다고 판단했는데요. 따라서 물가가 추가 금리 인상을 정당화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일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어 지나치게 제약적인 정책은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또, 노동 시장 또한 균형을 향해 가고 있으며 주택 시장 인플레이션 역시 둔화하고 있다며 낙관적인 기조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경기 전망에 있어 불확실성이 강해 더욱더 데이터에 의존하겠다는 기조를 내비친 건데요.

이를 두고 CNBC는 FOMC 의사록이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지 않다고 봤는데요. 시장에서는 올해 최대 6번의 금리 인하를 보고 있지만 이번 FOMC 의사록이 지지하고 있는 건 더 많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아니라 올해 금리 인하 시작 가능성이라고 봤습니다.

3. 美 11월 구인건수 879만 건…2년 8개월래 최저
美 11월 자발적 퇴직률 2.2%…2021년 2월 이후 최저
“美 연준, 예상보다 적게 금리 인하에 나설 수도”
美 12월 ISM 제조업 PMI 47.4…예상 상회

시장의 주목을 받은 미국 경제지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구인건수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3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JOLTS, 즉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 구인 건수는 879만 개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약 880만에서 885만 건 사이었는데요. 이를 모두 하회했으며, 2년 8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미국의 구인 건수 감소세가 지속되며, 미국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나타냈습니다.

노동 시장 둔화는 졸트 보고서 내 세부 항목에서도 나타났는데요 채용은 550만 건으로 전월 대비 36만 3천 건 감소했고요. 따라서 전체 고용에서 채용 비율을 나타내는 채용률은 전월의 3.7%에서 0.2%포인트 하락한 3.5%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도 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두는 사람들의 비율을 나타낸 자발적 퇴직률은 전월의 2.3%에서 2.2%로 하락하며 쉽게 다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통상 자발적 퇴직률이 높으면 임금 상승 징조로 여겨져 시장에서는 해당 수치를 눈여겨 보고 있는데요. 한편 실업자 1명당 신규 일자리 수는 1.4개였습니다. 전달의 1.36개에서는 상승했으나, 2022년 고점이었던 2개와 비교했을 때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졸트 보고서를 두고 라자드의 론 템플 수석 시장 전략가는 미국 경기가 연착륙을 향해 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탄탄한 만큼 시장이 예상하는 것만큼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도 전했습니다.

이날 12월 ISM 제조업 지수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12월 ISM 제조업 PMI는 47.4로 지난달의 46.7에서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14개월 연속으로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제조업 위축을 시사했고요. 관련해서 로이터는 미국의 제조업이 12월에 위축세를 나타냈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생산이 완만하게 반등하고 제조업 고용이 개선되면서 반등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4. 리치먼드 연은 “금리 인상 가능성, 배제할 수 없어”
리치먼드 연은 “연착륙 달성 가능성 높지만 위험 요소 여전”


올해 FOMC 투표권을 갖게 되는 인사입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의 발언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3일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내리는 과정에 있어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장담할 수는 없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발언했는데요. 특히 앞서 FOMC 의사록도 지적했듯 최근 장기 금리가 하락해 주택 등 금리에 민감한 부분을 자극할 수 있다며, 경기 상황과 전망에 따라 금리 변화 속도와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게 반영하고 있는 시장과는 다르게 고삐를 죄려는 모습이었는데요.

이외에도 구체적으로 바킨 총재는 미국 경기 상황과 관련해 연착륙 달성 가능성이 높지만 연착륙 달성에 있어 위험 요소도 여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연준을 비행기 조종사에게 비유하며, 연준의 과제는 비행기를 착륙시키려는 것과 비슷하다고 했는데요. 공항이 눈앞에 보여도 착륙은 쉽지 않다며, 안개 낀 날씨 즉 전망이 불투명한 경우에도 그렇고 역풍과 순풍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역시 착륙에 영향을 준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바킨 총재는 여러 리스크 요소를 나열했는데요. 경제 성장 연료가 고갈되어 성장이 역전될 가능성, 지정학적 사건이나 작년 3월 있었던 은행 사태와 같은 예상하지 못한 혼란을 언급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넘을 경우와 수요가 예상과 달리 높은 수준을 유지될 가능성도 지적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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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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