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에서 비트코인 상승랠리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연초 랠리 이후 곧 5만 달러를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4% 급등하며 4만 5,91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이후 약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롭 긴스버그 울프리서치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연초부터 굉장히 강력한 상승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다음 행선지는 4만 8천 달러에서 5만 달러 구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어스 드 켐페너 스톡차트닷컴의 수석 기술 분석가는 "비트코인이 새로운 지지선을 구축하기 위해선 적어도 이틀 동안 4만 5천 달러선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추가 상승을 위해선 4만 8천 달러 고지부터 탈환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상승랠리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브라이언 아머 모닝스타 전략가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파니기르초글루 JP모간 분석가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투자자들의 기대와 다르게 전혀 다른 시장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며, 오히려 '뉴스에 파는(Sell the news)' 이벤트가 발생할 확률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신규 자금이 유입되는 대신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 비트코인 채굴 주식, 비트코인 선물 ETF 등 기존에 있던 자금이 비트코인 현물 ETF 쪽으로 이동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45% 상승한 45,219.1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CN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