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2024년 첫 거래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우지수는 20.56포인트(-0.05%) 내린 37,689.54에 마감했고, 나스닥은 83.79포인트(-0.56%) 하락한 15,011.35, S&P 500지수도 13.52포인트(-0.28%) 내린 4,769.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11포인트(-0.31%) 하락하며 2,647.17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870.68로 전 거래일 대비 4.11 포인트(0.47%)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매매 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430억 원)이 홀로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261억 원), 기관(-188억 원)은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96억 원)과 기관(-131억 원)이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200억 원)은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38%), SK하이닉스(0.07%), 삼성바이오로직스(0.53%) 등 반도체와 바이오주는 장 초반 빨간 불을 켜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94%), NAVER(-0.22%), 현대차(-1.23%), POSCO홀딩스(-1.90%), 기아(-1.50%) 등은 약세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에코프로비엠(1.04%), 에코프로(1.85%), 엘앤에프(3.19%), HLB(2.37%), 셀트리온제약(2.60%) 등은 상승 중이며, 알테오젠(-3.25%), JYP Ent.(-1.18%) 등은 하락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원 오른 1,293.0원에 개장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고, 공매도 개혁 방안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에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기업이 많지만 주식시장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임기 중 자본시장 규제를 혁파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