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매년 상승해 1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경기도가 공개한 '2023년 경기도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94만4천원으로 파악됐다.
2018년 조사 때 74만2천원보다 20만2천원(27.2%), 2022년 조사 때 91만7천원보다 2만7천원(2.9%) 각각 증가했다.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5만6천원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2018년 50만4천원보다 15만2천원(30.2%), 2022년 61만6천원보다 4만원(0.7%) 늘어났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로는 '남들보다 앞서나가기 위해서'(42.3%)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지만 '남들이 하니까 안 하면 불안해서'(21.9%)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공교육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25.9%가 만족, 21.2%가 불만족을 표시해 2년 전인 2021년 조사 때보다 만족은 3.0% 포인트 올라가고 불만족은 6.1% 포인트 낮아졌다.
이 밖에 가구 생활비 지출 중 가장 부담스러운 부문은 식료품비가 27.5%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주거비 26.9%, 보건·의료비 17.7%, 교육비 10.6%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가구주 연령대별로 40대에서는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로 교육비(28.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