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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8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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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늘 3대지수 모두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3대 지수 ETF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섹터별로는 XLE 에너지 ETF가 0.5% 정도로 가장 많이 떨어지고 있고요, 반대로 XLP 필수소비재 ETF가 0.36% 정도로 가장 많이 오르고 있는데요, 다만 관망세가 짙어진 연말연시인만큼 등락 자체가 전반적으로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2.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어제의 상승세를 반납하고 오늘은 다시 2% 가깝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WTI는 74달러 초반대, 브렌트유는 76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원유 시장은 홍해 인근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주시하며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인데요, 세계 2위 해운업체인 덴마크의 머스크가 이르면 며칠 내에 홍해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발표한데 이어 세계 3위 해운사인 프랑스의 CMA CGM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를 점차 늘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해운 기업들이 홍해 항로로 복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추가적인 신호라고 보도했고요, 원유 업계 역시 이를 악재 해소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원유 재고는 크리스마스 휴장으로 인해 하루 늦게 보고될 전망이기 때문에, 이날 유가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3% 가깝게 뛰며 그간의 하락세를 청산하는 모습입니다. 주요 곡물 선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홍해 물류대란의 우려가 약간은 줄어들며 주요 곡물 선물들도 어제의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는 모습입니다. 대두 선물과 옥수수 선물은 각각 0.1%와 0.7% 정도 상승불을 켜고 있지만 어제보다는 상승폭을 많이 줄이고 있고요, 밀 선물은 2% 가깝게 하락 전환됐습니다. 설탕 선물도 0.6% 정도로 어제에 비하면 오름폭을 많이 축소하며 거래되고 있습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금 선물이 1% 가깝게 반등하며 2,09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고요, 은 선물도 0.6% 정도 뛰었습니다. 달러화 약세에 거의 대부분의 금속 선물들도 오름세를 재개했는데요, 팔라듐 선물만 2% 넘게 하방압력을 받고 있고요, 백금이나 구리 선물도 1%대, 알루미늄과 니켈 선물도 2%에서 3%대 오르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오늘의 ETF로 넘어가기에 앞서, 오늘은 뉴욕 현지에서 글로벌X 존 메이어 CIO와 2024년을 이끌 ETF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 나눈 인터뷰 영상, 화면으로 확인해 보시죠.

3. 이렇듯 비트코인 현물 ETF의 1월 승인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상승 ETF 상단을 가득 채웠던 ETF도 거의 대부분 암호화폐 관련 상품이었는데요, 첫번째 ETF는 ‘BK 블록체인 ETF’, 티커명 BKCH입니다.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오늘 비트코인이, 어제의 부진했던 흐름을 만회하고 2% 넘게 초록불을 켜고 있죠? 43,000달러 대를 회복했습니다. 이러저러한 의견들이 많다지만, 내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일괄 승인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암호화폐 시장에 가장 큰 이슈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련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에 대한 낙관론의 연장으로, 비트코인 고래로 불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14,620개를 추가 매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매수액은 6억 1,570만 달러 정도로, 평단가는 42,110달러입니다. 12월 26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18만 9,1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평단가는 3만 1,168달러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이날은 CNBC가 미국 주식시장에서 올해 수익률 상위 8개 종목 중 절반이 암호화폐 관련주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코인베이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무려 300% 이상을 기록했다고 하고요, 암호화폐 채굴업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의 주가는 이번 한 해 동안 688%나 폭등했습니다. 또, 2018년 암호화폐 약세장 바닥을 예측해 유명해진 암호화폐 분석가, 블런츠는 솔라나의 가격이 사상 최고가 대비 여전히 낮다며, 약 4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단기 변동성에 흔들리지 말고 솔라나를 장기 보유할 것으로 권유했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의 랠리에 대한 우려도 잔존합니다. 비트코인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단기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약 40,400달러 부근에서 조정 리스크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있었는데요, 중기 보유자들의 경우 해당 가격대가 주요 차익실현 지점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암호화폐의 약
세의 주원인은 단기 보유자의 차익실현이라며, 이 매도세로 인해 중간중간 암호화폐의 가격이 낮아지고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벤자민 코웬의 경고도 나왔는데요, 비트코인이 2019년 조정장과 비슷한 사건을 한 번 더 겪을 수 있다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허가되더라도 1월 중순쯤, 비트코인이 48,000달러 부근에서 고점을 찍은 뒤,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에 도달한 이후 곧 35,000달러에서 36,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봤습니다. 비트코인이 올해 200% 넘게 상승했다며, 이제 곧 적절한 하락이 필요한 시점이 오는 건 당연하다고 덧붙였습니다.

4. 다음은 ‘SPDR 금 ETF’, 티커명 GLD입니다. 금 현물을 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금 선물이 1% 가깝게 상승하며 3주래 최고치까지 올라섰습니다. 2,090달러가 이제 고지인데요, 달러인덱스가 100선까지 밀려난 영향입니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래 최저치죠? 달러인덱스는 이번 4분기, 4.6% 하락했고요, 이는 분기 기준 지난 2022년 4분기 이후 1년 만에 최저치로 집계됐습니다.

5. 다음은 ‘미국 천연가스 펀드’, 티커명 UNG입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오늘 3%대 반등했습니다. 12월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미국 전역이12월 말에서 1월 초까지는 따뜻하다지만 이후에는 기온 저하가 관측된다고 합니다. 난방기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흔한 계절적 요인에 의해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충분하겠는데요, 유럽 천연가스 선물은 가자지구 전쟁의 불안감이 부각되며, 오늘 장중 한때 6%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오늘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 들어 총 5% 하락했습니다. 또, 올해 들어 지금까지도 41% 하락했는데요, 연간 기준으로도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관련주들도 요즘 꾸준히 약세입니다. CNBC는 텔루리안, 콤스톡, 그리고 앤테로 리소스 등을 예시로 들며, 천연가스 관련 상품들의 추이를 잘 지켜보라고 전했습니다.

6. 마지막은 ‘심플리파이 금리인상 헷지 ETF’, 티커명 PFIX입니다. 금리인상 헷지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시장은 내년 금리인하에 대한 전망을, 이제 어느정도 확실시하는 분위기입니다. CME 페드워치도 연준이 내년 3월, 0.25%p 금리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90%까지 높였는데요, 크리스마스 연휴 전후로 한산한 분위기였던 미국 국채금리도 내년 초 금리인하 가능성을 주시하며 빠르게 하방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도 3.789% 까지 떨어지며 긴축 중단의 분위기를 반영했고요,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도 4.2% 근방에서 움직이며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되는 듯 합니다. 시장의 과도한 낙관론에 대한 경계의 목소리도 크지만, 그래도 시장은 여전히 금리인하에 힘을 싣는 분위기입니다. SPI 자산운용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의 가시화가 연준으로 하여금 제약적인 정책을 거둬들일 여력이 생기게 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완화로 인해, 고금리는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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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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