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3거래일째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1일 코스닥 시장에서 하림은 오전 9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5.99% 오른 6,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은 지난 19일과 20일 상한가를 찍으며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같은 시각 하림지주도 5.91% 오른 9,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림그룹 소속 해운사인 팬오션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75% 오른 4,1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HMM 인수 주체로는 팬오션이 나설 예정인데, 인수 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 주인을 맞이할 HMM도 0.90% 오른 2만 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산은)과 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인수가는 6조 4천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산은과 해진공은 향후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협상을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
한편, 하림그룹은 HMM 인수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자산이 42조 8천억 원으로 불어난다. 재계 13위로 14계단 뛰어오르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