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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왕좌의 게임'…현대 VS 포스코, 끝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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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재개발과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놓고 건설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둔 포스코이앤씨가 처음으로 왕좌를 거머쥐는가 했더니, 현대건설이 4년 연속 최강자답게 막판 뒤집기에 나섰습니다.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까요?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광역시 초량동 일대.

현대건설은 최근 SK에코플랜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약 7천억원 규모의 초량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현대건설의 지분율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누적 수주 4조원 돌파는 확실해졌습니다.

올 들어 4조3,158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주왕'을 노리던 포스코이앤씨를 바짝 쫓게된 겁니다.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의 윤곽은 이번 주말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이 맞붙는 안산중앙주공6단지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가 오는 23일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공사비만 2,830억원 규모로, 여기서 시공권을 따내면 포스코이앤씨는 1위 자리를 굳힐 전망입니다.

만일 포스코이앤씨가 탈락한다면 승기는 현대건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달 말 평촌 공작부영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과 수의계약이 성사되면 2,700억원의 수주액이 추가돼 5년 연속 도정 1위를 지킬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 건설사들의 정비사업 수주가 반토막 난 상황에서 사실상 '빈집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금리 인상 등 사업 환경 변화가 크게 발생했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올해부터는 건설사들이 주택을 공급할 때 사업성 부문, 특히 자본조달 비용, 이자율 부분에서 큰 지장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6곳의 건설사가 5조원 안팎의 수주액을 달성했고, 특히 현대건설은 10조 클럽을 바라봤습니다.

올해는 누가 왕좌를 거머쥔다한들 5조 클럽 입성은 불가능합니다. 고금리와 원가 부담 등으로 건설사들이 수주를 망설인 겁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수주 환경이 좋지 않은 만큼 건설사들의 관망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석, 영상편집: 임민영, CG: 심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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