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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원자재 및 ETF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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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대지수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3대지수 ETF도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섹터별로는 등락이 그리 크지는 않았는데요, XLK 기술주 ETF가 0.5% 정도로 그나마 선방했고요, XLV 헬스케어 ETF가 0.8%정도로 하락폭이 가장 깊었습니다.

2. 지난 금요일, 원자재 마감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0.2% 정도 하락하며 한 주를 마무리했습니다. WTI는 71달러 중반대, 브렌트유는 76달러 중반대에서 거래됐습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3% 정도 상승불을 켰는데요, 장중 한때는 4%까지 오르며 주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 EIA에 따르면, 미국의 주간 천연가스 재고는 약간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5년 평균치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다만,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충분한 비축량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급증하며 오름폭을 키웠다는 분석인데요,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멕시코에서 액화천연가스 LNG 플랜트들이 신규 가동됨에 따라 연료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에, 천연가스 시장은 주목을 하는 모습입니다. 상승과 하락 촉매가 동등하게 공존하는 만큼, 이번 주 천연가스 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조금 더 높아 보인다는 평가입니다. 지난 목요일 장, 모두 내리막길을 걷던 주요 곡물 선물들은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대두 선물이 0.1%, 옥수수 선물이 0.8% 가량 상승분을 더했고요, 밀 선물이 2% 급등했습니다. 대두 선물은 미국산 대두의 강력한 수출 전망이 확인된데다 주요 생산국인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이 건조한 대기로 인해 줄어들 수 있어서라고 하고요, 옥수수 선물은 기술적 차원에 의한 상승 전환으로 풀이됐습니다. 미국 농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산 밀 판매량은 지난 6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는데요, 지난 7일로 끝난 주의 주간 미국산 밀 판매량은 149만 톤으로, 그 전주치였던 62만 2,800톤보다 눈에 띄게 급증했습니다. 101선 후반까지 떨어졌던 달러인덱스는 102선 중반까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금 선물이 0.45% 정도 낙폭을 키우며 2,030달러 대로 회귀했고요, 은 선물도 1% 조금 안 되게 빠졌습니다. 주요 금속 선물들은 엇갈리는 모습이었는데요, 백금과 구리는 각각 1.6% 정도, 또 0.05% 정도 내려간 반면, 알루미늄
과 니켈 선물은 각각 1.5% 약간 안 되게, 또 0.6% 정도 올라갔습니다. 이 가운데는 팔라듐 선물의 등락이 눈에 띄죠? 지난 목요일 장의 15% 상승에 이어, 금요일에도 7% 또 상승했습니다.

3. 지난 금요일,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ETF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피지컬 팔라듐 ETF’, 티커명 PALL입니다. JP모간 은행 금고에 실물을 보관한 팔라듐 현물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팔라듐 선물이 7% 넘게 또 높아졌습니다. 팔라듐 선물은 지난 목요일, 15% 넘게 급등하며 1,120달러를 찍었죠? 한달래 최고치를 찍은 지 하루 만에, 1,2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값비싼 팔라듐 대신 저렴한 백금으로 대체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 속에, 올해부터 지금까지 38% 이상 낮아졌던 팔라듐 선물은 한 주 만에 23% 넘게 오르막길을 걸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팔라듐 선물에 대해 1차 지지선을 1,140달러로, 2차 지지선을 1,100달러로 제시했고요, 반대로 1차 저항선은 1,285달러로, 2차 저항선은 1,370달러로 내놨습니다. 팔라듐 선물의 상대강도지수 RSI가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 기인해, 팔라듐 선물이 1,140달러를 꾸준히 웃돈다면 추가상승이 관측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다만 1,140달러가 붕괴된다면 1,100달러, 더 나아가 1,023달러까지도 후퇴할 수 있다고 합니다.

4. 다음은 ‘프랭클린 풋시 일본 헷지 ETF’, 티커명 FLJH입니다. 일본 중대형주들을 담고 있습니다. 일본의 제조업 업황 부진을 시사하는 지표가 나왔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일본의 12월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47.7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지난 11월 확정치인 48.3보다 낮고요, 10개월래 최저치입니다. 일본의 제조업 수치는 지난 5월, 50.6으로 7개월 만에 경기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짓는 기준선이 50을 넘었지만, 바로 다음달인 6월, 50을 재차 하회하고 7개월 연속 50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엔화 약세와 임금, 그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비용을 끌어올리며 일본 공장의 투입비용이 3개월래 가장 빠르게 비싸진 것이 제조업황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업의 신규 작업이 급격히 감소하며 공장 생산량을 줄였고요, 이는 전반적인 민간경기 수축으로 이어졌습니다. 또, 일본 증시의 불확실성을 더해주고 있는 요인으로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가 남아있죠? 18일과 19일, 이틀 간에 걸쳐 열립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일본은행의 이번 금융정책 결정 회의의 관전 포인트 다섯 가지를 정리해 보도했는데요, 간단히 좀 보자면 일단 마이너스 금리 해제 여부가 가장 관건이겠고요,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언급 여부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또, 임금과 물가 선순환에 대한 평가와 최근 있었던 연준의 비둘기파 기조에 대응하는 엔화의 움직임, 마지막으로는 금융정책 결정 회의 이후 있을 수 있는 일본정치의 불확실성, 이렇게 꼽아볼 수 있겠습니다.

5. 다음은 ‘GX 금 생산 및 탐사업체 ETF’, 티커명 GOEX입니다. 금 관련 기업, 그러니까 금의 생산, 또는 개발에 관여하는 업체들을 편입하는 상품입니다. 지난 금요일, 금 선물은 0.45% 하락하며 일종의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또, 달러인덱스의 반등도 금 선물을 끌어내린 주원인 중 하나였는데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연준의 금리인하를 논의하기에는 너무 이르며, 연준은 여전히 물가 목표 달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 같은 흐름으로 이어졌죠? 다만, CME 페드워치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내년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77%로 높게 잡고 있습니다. 금 선물은, 지난 금요일에는 하루 약간 주춤하기는 했지만 그 전날인 목요일에는 장중 2,060달러 부근에 근접하며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업계에서는 금 선물이 2,060달러를 만약에 뚫는다면 단기 랠리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브레이크 앤 홀드’, 즉 결정적인 계기가 없다면 다시 미미한 하락세에 편승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연말연시에는 보통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기 때문에 금 시장의 변동성도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6. 마지막은 ‘미국 원유 펀드’, 티커명 USO입니다. WTI 선물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국제유가가 0.2% 정도 하락하며 71달러 중반대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WTI와 브렌트유는 모두, 주간 기준 0.28% 상승하며, 8주만에 처음으로 주간 기준 상승으로 집계됐는데요, 앞서 말했듯,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꺾으며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도 유가 하락에 한 몫을 했겠고요, 뉴욕 연은 제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신규 주문이 3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내년 석유 수요 약화의 신호로 해석되며 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했습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은, 뉴욕 제조업 지표의 급격한 하락이 매도의 시작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죠. 다만, 유가에 상방압력이 될 만한 요인들도 적지는 않습니다. 일단, 베이커 휴즈가 발표한 미국의 주간 원유 시추공 수가623개로, 전주 대비 3개 줄어들었고요, 예멘의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 홍해에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팔라티움 3호’와 ‘알자스라호’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는 소식도 원유 시장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해당 보도에, 덴마크의 해운기업 머스크와 독일 컨테이너 해운사 하파크로이트도가 홍해 운항을 일시 중단, 또는 일시 중단을 고려 중이라고 밝히면서 물류 차질 우려가 불거졌고요, 유가의 낙폭이 일부 제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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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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