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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홍콩법인 20주년…해외 운용자산 120조원 돌파

지난 2003년 홍콩법인 시작으로 16개 지역 진출
해외 AUM '120조 원'…홍콩법인 AUM은 3조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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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홍콩법인이 설립 20주년을 맞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2003년 홍콩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로 글로벌 진출 20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과 홍콩,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등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11월 말 기준 해외 총 운용자산(AUM)은 120조 원 규모로, 전체 운용자산(300조 원)의 약 40%를 차지한다.

홍콩법인은 지난 2005년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직접 운용하는 펀드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스타펀드'를 출시했다. 또한, 브릭스(BRICs)펀드와 차이나펀드 등 다양한 이머징마켓 펀드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하며, 지난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역외펀드인 시카브(SICAV)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하기도 했다.

홍콩법인은 현재 홍콩 내 6위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로 성장해 'Global X China Biotech ETF'와 'Global X China Cloud Computing ETF' 등 현지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에서 운용 중인 ETF는 35종으로 총 순자산(AUM) 규모는 약 2조 원이다. 지난 10월에는 홍콩에 상장된 'Global X Hang Seng TECH ETF'가 중국 상하이·선전 거래소에 교차 상장되면서 국내 자산운용사 중 처음으로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은 국제 금융의 중심지 홍콩에서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영환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총괄대표 사장은 "글로벌 비즈니스의 첫 출발지로서 미래에셋에 매우 의미 있는 홍콩에서 20년간의 여정에 함께 해주신 고객들과 비즈니스 파트너와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한 단계 더 도약해 홍콩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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