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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그치고 기온 급강하…주말 수도권 눈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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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인 15일 전국에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말동안 강한 한파와 대설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 북서쪽에 찬 성질의 고기압이 자리해 있고, 남동쪽엔 상대적으로 따뜻한 고기압이 있어 그사이에 저기압이 형성돼 있다. 서해상과 동해상에 각각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자리해 비구름대가 동서로 긴 형태로 형성됐다.

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 서쪽부터 비가 멎기 시작해 밤이 되면 강원영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수도권 등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엔 16일(내일) 새벽까지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비가 내려 대기 중에 수분이 많은 상황에서 저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간 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강수대가 재차 강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날부터 호남과 충청을 중심으로 80㎜ 가까운 비가 내렸다.

앞으로 최대 6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추가 강수량은 강원영동·영남 20~60㎜, 강원영서·호남·제주 10~40㎜, 울릉도와 독도 5~40㎜, 충청 10~30㎜, 경기남부 5~20㎜, 서울·인천·경기북부·서해5도 5㎜ 내외로 예상된다.

강원산지에는 많은 눈이 쏟아져 쌓이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중부산지·강원북부산지 10~20㎝(최대 30㎝ 이상), 강원중부내륙·강원북부내륙·강원남부산지·강원북부동해안 2~7㎝, 강원남부내륙 1~5㎝, 경기북동부·강원중부동해안·경북북동산지 1㎝ 내외다.

주말에는 우리나라 북동쪽엔 저기압, 중국 쪽엔 고기압이 자리해 '서고동저' 기압계가 만들어지면서 차가운 북풍이 불어 들겠다.

현재 캄차카반도 쪽에 저기압성 소용돌이, 그 북쪽엔 고기압이 자리해 대기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것을 막고 있으며 몽골 쪽에 있는 찬 공기를 우리나라로 끌어내리려고 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 한파가 시작하고 서쪽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겠다.

16일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수도권을 비롯한 백두대간 서쪽 대부분에 눈이 쏟아지겠다. 이후 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엔 충청·호남·제주, 17일 아침부터 밤까지엔 전라해안과 제주에 눈이 집중적으로 오겠다.

16~17일 지역별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지 10~20㎝(최대 30㎝ 이상), 전북 5~15㎝(최대 20㎝ 이상), 강원북부산지·광주·전남서부 5~10㎝(광주와 전남서부 최대 15㎝ 이상), 제주중산간 3~10㎝, 강원중부산지·대전·세종·충남·충북남부 3~8㎝(세종과 충남북부내륙 최대 10㎝ 이상), 충북북부 2~7㎝ 등이다.

경기남부·서해5도·강원내륙·강원남부산지·전남동부·경남서부내륙·울릉도·독도엔 1~5㎝, 서울·인천·경기북부·경북북부내륙·경북서부내륙·경북북동산지·제주(산간과 중산간 제외)엔 1~3㎝, 강원북부동해안엔 1㎝ 내외 적설이 예상된다.

기온은 이날 늦은 오후부터 부는 북풍의 영향을 받아 16일 낮부터 급격히 낮아지겠다. 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영상 6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7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15일과 비교해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면서 평년기온보다 5도 이상 낮은 수준이 되는 것으로 이에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령되겠다.

일요일인 17일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에서 영하 3도 사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 철원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지겠으며 서울도 아침 기온이 영하 11도에 불과하겠다.

17일 더 추워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내려지겠다. 17일은 낮 최고기온도 영하 8도에서 영상 3도 사이에 그치겠다.

이번 한파는 19일 대기 상층으로 기압골이 지나가 기온이 일시적으로 평년기온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제외하면 한동안 이어지겠다.

특히 19일께 우랄산맥 쪽에 기압능이 자리하면서 고위도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바로 쏟아져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18일부터 성탄절인 25일까지 아침 기온은 영하 16도에서 영상 1도 사이, 낮 기온은 영하 6도에서 영상 9도 사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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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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