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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뉴노멀’에 ‘슈링크’까지…“3~4%대 상승률 굳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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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반기 농산물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까지 겹치면서 8월부터 이어진 3% 고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가격 상승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어 3~4%대 물가 상승률이 굳어질 수 있단 우려까지 나옵니다.

김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 한국은행과 미 연방준비제도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목표로 삼은 물가상승률입니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 10월보단 적게 올랐지만 목표 달성까진 한참 멀어 보입니다.

외식물가 상승률도 30개월 연속 평균을 웃도는 상황.

외식 물가가 잡히지 않는 한 물가 안정도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들썩이는 물가에 서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지만, 고물가 추세는 이제 ‘뉴노멀’, 즉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적어도 2~3년 간 3~4%대의 물가 상승률이 지속될 것 같고요. 현재 물가 상승률이 오른 이유가 공급적 충격에 의한 것이고,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이 풀리는 데는 상당 기간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까…. ]

하반기 들어 크게 오른 농산물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에 물가가 들썩이자 일각에서는 가격꼼수 인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건의 양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춰 실질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는 겁니다.

이러한 꼼수들이 물가 둔화 흐름을 제약하는 요인이 된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도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가격조사전담팀을 신설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용량 변경 정보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한겁니다.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 식품 및 생활용품의 경우, 제조업자의 용량축소로 단위가격이 변동하면 변경사항을 포장에 표시하도록 하고, 사업자가 별도 고지 없이 용량·성분 등을 변경하는 것을 사업자의 부당한 행위로 지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물가안정 대책 없이 기업 책임으로만 떠넘기고 있어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 가계 소득은 오르지 않는데 재화의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이런 실질적인 문제가 있거든요. 정부가 해야 될 것은 필수적인 농산물이나 공급을 좀 원활하게 하고 근본적인 대책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가 상방 압력이 산재해 있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 없이는 다가오는 고물가 뉴노멀에 적응하는 수밖에 없단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김채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성근
영상편집: 김나래
CG: 홍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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