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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3일 FOMC 연준 위원들의 말말말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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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올해 연준의 마지막 FOMC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제 FOMC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데요. 연준 인사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 지, 11월 FOMC 이후부터 약 2주전인 ‘블랙아웃 기간’ 전까지 나온 연준위원들의 발언 체크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자 그럼, 매파 인사들의 발언부터 짚어보죠. 가장 먼저,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매파적 기조가 흔들리지 않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지난달 28일 발언 살펴보면요. “인플레이션 진전이 고르지 않다며 제약적인 정책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더 인상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매파로 분류되면서도 내년부터 FOMC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갖게 되는 두 인사들입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인데요. 사실상 이번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일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고, 언제 금리를 인하할 것인가에 시장이 관심이 몰려 있는 만큼 내년 투표권이 있는 이 두 인사들의 발언도 중요해 보이는데요.
먼저,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다소 매파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순조롭게 내려가면 금리에 대해 더 할 게 없다”면서도 “현재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며 향후 ‘완고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 좋은 위치에 있으며, 경제 변화에 따라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불확실한 경제 여건에서는 경제가 예상과 상당히 다르게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모델과 시나리오를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는데요. 현재의 금리 수준이 그렇게 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다음은 중도로 분류되는 인사들 발언으로 넘어가보죠. 매파와 비둘기파 사이에서 결국은 이 중립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의 기조가 연준의 의사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텐데요.
지난 11월 초 FOMC 이후 나온 위원들의 발언 중에 가장 주목을 받은 건, 강성 매파로 통했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변심입니다. 월러 이사는 지난 10월에는 ‘무언가 달라져야 한다’라고 말했었는데요. 한 달 하고도 열흘 만에 ‘무언가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경제의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면 점진적이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현재 정책이 경제를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2%로 돌려놓기에 딱 좋은 위치에 있다고 점점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도파 인사들 중 경고성 발언을 하는 사람들이 결국 매파적인 선택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발언 살펴보겠습니다. 메리 데일리 역시 2024년부터 투표권을 갖게 되어 향후 연준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인물인데요. “현재 시점에서 금리 인하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우리의 시스템에 충분한 긴축이 있는지와 정책이 물가 안정을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지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중립적인 입장으로 분류된 제롬 파월 연준의장과 리사쿡 연준 이사는 과소 긴축과 과잉 긴축, 양면의 위험 속에서 ‘균형’의 필요성을 강조했고요.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준의 금리가 최고점에 있거나 그에 근접해 있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비둘기파 인사들의 발언도 짚어볼까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부터 보시죠. 하커 총재는 현지시각 11월 8일,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력을 보이고 있지만, 당분간 금리 인하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의 하향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언했는데요. 이는 현지시각 29일 나온 연준의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이 나온 뒤의 발언이었습니다. 베이지북은 지난 10월 6일부터 11월 17일까지,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내구재 판매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경제활동이 둔화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보스틱 총재는 이전 발언에서도 금리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취한 바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CME 페드 워치를 통해서도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전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밤사이 미국의 11월 CPI가 발표됐는데요. 월가 예상치였던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에 부합하게 나오면서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한층 더 힘이 실리게 됐습니다. CPI 발표 후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3%에 달하고요. CPI 발표 전후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을 보면, 발표 전인 하루 전보다 현재, 내년 1월부터 금리 인하 확률 조금씩 다 올라간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인하 확률이 50%를 넘어서는 시기는 CPI 발표와 상관없이 5월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수치적으로도 5월 인하 확률이 74.9%에서 78.7%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12월 FOMC, 시장이 기다리는 금리 인하 시점은 언제가 될지 힌트를 얻기 위해 연준 인사들의 발언들을 짚어보는 시간 가져봤고요. 정리해보면, 연준 인사들은 대체로 현재의 금리가 고점에 있다는 점에 공감하면서도,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 연준 인사들의 생각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지, 내일 FOMC 회의 이후 발언들이 기다려지고요. 내일은 또,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도 나올 예정입니다. 관련 소식들 저희가 정리해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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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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