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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서 일했다가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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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에서 폐로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피폭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도쿄전력은 11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폐로 작업에 참여하던 협력업체 20대 남성 직원이 방사성 물질로 안면 부위가 오염돼 피폭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이 남성은 오염 확인 뒤 병원에는 가지 않고 발전소 구내에서 제염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이날 오전 11시 5분께부터 마스크와 우비 등 방호 장비를 착용하고 2호기 원자로 건물 서쪽 실내에서 원전 2호기 주변에서 해체된 펜스 등 물건에 대한 제염 작업을 벌였다.

이 남성의 방사성 물질 오염은 작업 후 현장을 떠나기 위한 퇴역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도쿄전력은 마스크 등에 묻었던 방사성 물질이, 현재로서는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얼굴을 오염시켰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 이 원전에서는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배관을 청소하던 협력업체 직원 2명이 방호 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액체를 뒤집어쓰는 사고가 발생,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퇴원했다.

(사진=도쿄전력/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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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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