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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만 10억 달러"...美 4대 은행 웰스파고, 대량감원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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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위 은행 웰스파고가 5일(현지시간) 대규모 감원을 예고했다.

찰리 샤프 웰스파고 CEO는 뉴욕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콘퍼런스에서 이직률이 현저히 낮은 가운데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력 조정이 필요해 결국 대규모 감원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화요일 경고했다.

샤프 CEO는 "위로금과 이직 훈련비 등 감원 대상 직원들에 투입되는 비용이 내년에 대규모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면서 올 4·4분기에 이에 대비해 7억5000만달러(한화 약 9860억원), 최대 10억달러(한화 1조3100억원)를 '감원비용(severance)'으로 편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이렇게 배정된 감원비용은 내년 감원대상 직원들에게 투입된다. 웰스파고는 그러나 구체적인 감원 인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내년 미 경제가 완만한 경기둔화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만연한 가운데 벌써부터 이에 대비한 기업들의 감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금융 산업에서는 늘어난 자금 비용, 대출 손실 우려 등으로 인해 작년부터 감원을 계속한 바 있다.

웰스파고 또한 올해 전체 직원의 4.7%인 약 1만1,300명을 내보냈고 9월 현재 전체 직원 수는 22만 7,363명으로 줄었다.

CEO는 "회사 인력구조가 효율적인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퇴사, 정년퇴임 등 직원들의 자연감소가 둔화된 탓에 내년에는 '더 적극적인' 인력관리, 즉 감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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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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