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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주가 관전 포인트는? [마켓플러스]

한국앤컴퍼니, 형제 지분싸움에 주가 상한가 직행
공개매수가 웃도는 주가…매수가 인상 가능성도
조현범 회장 대항 공개매수 기대도↑…주주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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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한국앤컴퍼니의 '형제의 난'이 다시 불거지며 주가도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손잡은 MBK파트너스는 오늘(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선다고 공시했는데요.
공개매수를 통해 MBK파트너스는 총 발행주식수의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를 매입한다는 계획입니다.
공개매수가는 2만 원으로, 총 투입 자금은 최소 3,863억 원에서 5,18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약 이번 공개매수가 성공한다면, 조 고문 측 지분율은 최소 49.89%에서 최대 56.86%에 달하게 돼, 조현범 회장을 누르고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게 됩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성공해 50%를 넘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하게 되면 기업지배구조를 다시 바로 세우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즉각적으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조현범 회장의 경영권을 가져오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주가가 이미 공개매수가격(2만 원)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공개매수가격을 웃돌고 있어 주주 입장에서는 공개매수에 응하는 메리트가 사라지게된 겁니다.

더불어 3분기 말 기준 조현범 회장의 지분율이 42.03%에 달하기 때문에 조 회장 측이 지분을 8% 가량만 더 확보해도 지분율 50%를 넘길 수 있는데요.

이에 투자자들은 조현식 고문이 공개매수가를 상향 조정할 가능성과 조현범 회장까지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하며 향후 공개매수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과거 공개매수 이슈로 급등했던 주가들, 결국엔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가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실제 올해 초 발생했던 에스엠의 경우에도 공개매수가 이뤄지며 주가가 급등한 후 빠르게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담당 애널리스트들과 이야기 나눠본 결과, 업계 관계자들도 비슷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경영권 분쟁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만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특히 공개 매수의 최소 수량이 모아지지 않는다면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도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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