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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 갖춘 2기 경제팀…'고물가·고금리' 관리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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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을 지명하는 등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로써 이관섭 신임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과 함께 2기 경제라인이 진용을 갖추게 됐는데요.

윤석열 정부의 2기 경제팀은 최근 수출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의 불씨를 되살리고 고물가와 고금리 속 민생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정부 경제팀 수장인 경제부총리에 최상목 전 경제수석이 낙점됐습니다.

[김대기 / 대통령실 비서실장 : 후보자는 정통 경제금융 비서관도 하고 기재부 1차관을 거치면서 거시금융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아주 해박한 지식과 또 통찰력을 가지고 계신 경제정책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십니다.]

[최상목 /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 :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받게 돼 '임중도원(任重道遠)'의 책임감을 느낍니다.]

오늘 신임 경제부총리가 지명되고, 앞서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비서관이 임명되면서 윤석열 정부 2기 경제팀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새 경제팀 3인방 모두 관료 출신으로, 거시경제와 금융, 재정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긴밀한 정책 호흡도 기대됩니다.

최 부총리 내정자는 박 수석과 2016~2017년 기재부에서 각각 1차관과 예산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손발을 맞췄고,

이 실장과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줄곧 대통령실에서 함께 일하며 핵심 정책을 설계하고 국정철학을 공유해 왔습니다.

다만 이들 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우선 올 하반기 경제는 수출 플러스에 힘입어 다소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성장세는 1%대로 미약해 잠재성장률 2%가 무너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특히 3.8%까지 치솟은 물가와 연 4~5%대의 높은 대출 금리는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이 되면서 체감경기는 여전히 부진하기만 합니다.

따라서 2기 경제팀은 민생안정을 해치는 부담을 주는 물가를 잡고 이자부담이 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기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연금·노동·교육 등 3대 개혁과 규제개선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강성진 /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물가 안정이 선행돼지 않으면 이자율을 낮추거나 경기를 진작할 수 없기 때문에…. 법률 개정을 통하지 않고 시행령이나 아니면 정부 의지에 의해 할 수 있는 규제개혁들이 많은데 그런 것들을 의욕적으로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물가·고금리 관리'과 '경기 회복'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떠안게 된 2기 경제팀.

이달 말 발표될 '새해 경제정책방향'에서 어떠한 해결책을 내 놓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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