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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소 여섯 차례 금리인하"...월가서 부는 '피벗'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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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침체를 의식해 조기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ING 이코노믹스는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연준이 내년 2분기부터 최소 여섯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제임스 나이틀리 ING 이코노믹스 수석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 경제가 뚜렷한 둔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지출 전망도 악화되고 있다"면서 "시장 관계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연준이 더 큰 폭의 금리인하를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아직 20만건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지만 계속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192만건까지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고용 시장이 아직 견고한 것 같지만 사실 냉각되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소비지출도 실질 가계 가처분 소득 약화, 신용카드 연체율 증가, 학자금 대출 상환 부담 등으로 내년에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ING 이코노믹스는 연준이 내년 2분기부터 매 회의마다 금리를 25bp씩 낮춰 연말까지 150bp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5년에도 금리인하가 지속될 것이라며 25bp 금리인하가 최소 네 차례 더 시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연준이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최소 250bp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의미다.

이를 두고 나이틀리 수석 전략가는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를 체감하기까지는 약 12~18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하 조치가 경제를 자극할 순 있겠지만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UBS도 연준이 경기침체 리스크를 의식해 내년 3월부터 금리인하를 시작해 연말까지 275bp 내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부터 금리를 내릴 확률은 약 70%에 달한다.

(사진=비즈니스 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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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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