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유가증권시장은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연일 강세를 보이던 로봇주는 약세를 보인 반면, 우선주들은 정치테마주로 분류되며 강세를 보였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0일)보다 15.48포인트 내린 2,535.29에 하락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4,014억 원, 1,789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576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의 경우 10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매수세를 보였다.
오늘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1.10%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0.97% 내림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5.72%), 삼성SDI(-5.30%) 등 2차전지 대형주들도 하락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빅테크와 자동차 기업들도 오늘은 예외가 아니었다. NAVER(-0.96%), 카카오(-1.58%), 현대차(-0.81%), 기아(-0.12%) 등이 모두 하락하며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831.68로 전 거래일 대비 9.24 포인트(-1.12%)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기관은 오늘로 연속 9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개인이 2,085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64억 원, 892억 원 어치 규모를 팔았다.
오늘은 에코프로 4형제의 희비가 갈렸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에코프로머티는 0.44%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오늘 상승 마감한 에코프로비엠(+2.19%)과 달리 에코프로(-3.21%), 에코프로에이치엔(-0.56%)의 경우에는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2차전지 관련주 포스코DX와 엘엔에프는 오늘도 희비가 엇갈렸다. 포스코DX는 오늘도 8.03% 하락했고 엘앤에프는 0.11% 오름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강세를 보이던 로봇 관련주는 오늘 줄줄이 하락했다. 12거래일째 연속 상승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두산로보틱스는 오늘 4.41% 내린 8만 8,800원에 하락 마감했다. 이외에도 레인보우로보틱스 (-5.19%), 스맥 (-6.91%), 아진엑스텍 (-6.64%), 에스피지 (-4.30%), 에스비비테크 (-4.18%), 뉴로메카 (-3.93%), 티로보틱스 (-3.68%), 제우스 (-0.95%) 등 대부분이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정치 테마 관련 우선주 광풍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덕성우(+17.49%), 태양금속우(+30.00%), 대상홀딩스우(+29.98%), 흥국화재우(+29.93%), 한화우(+29.91%) 등 우선주들은 전일에 이어 오늘도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투기성 자금이 시가총액이 작은 우선주에 몰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선주 이상 급등 현상은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되는 신호였을 때가 많아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다.
오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17조 3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20조 원)보다 늘며 어제보다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8원 오른 1,305.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