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을 기록한 반면 코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베이지북,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8일)보다 1.95포인트(-0.08%) 내린 2,519.82에 장을 마쳤다.
오후 3시 42분 기준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0억, 730억 원 매수한 반면 기관이 1,405억 원 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2.76%), 삼성바이오로직스(+0.28%), POSCO홀딩스(+1.05%), 기아(+1.65%) 등은 오른 반면 SK하이닉스(-0.76%), 현대차(-0.48%)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00포인트(+0.73%) 상승한 822.44에 장을 마쳤다.
투자 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8억, 5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대로 외국인은 1,469억 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2차전지주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이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10.22%, 4.08% 오름세를 보였고, 엘앤에프도 15.95% 급등 마감에 성공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 출시 기대감이 반영되며 2차전지 업종 위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 코스닥 상위 종목인 셀트리온헬스케어(-2.06%), HLB(-1.84%), 알테오젠(-0.51%), 레인보우로보틱스(-6.89%), JYP Ent.(-1.1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1원 오른 1,289.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