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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신뢰 회복해야"…한자리에 모인 운용사 CEO [뉴스+현장]

금감원, 23일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개최
"공정한 경쟁 통해 시장 발전하도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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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와 리스크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자산운용산업의 신뢰 회복과 투자자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촉구했다.

금감원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3개 자산운용사 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지난 간담회 이후 개선 결과를 전달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맞는 자산운용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는 취지다.

앞서 금감원은 업계와 지속적인 의견 교환을 통해 지난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에 대한 공시 기준을 강화했다. 또한, '자산운용사 의결권행사 가이드라인' 개정을 마치고, 업계 건의 사항을 반영해 그간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했던 해외직접투자 신고 의무도 완화했다.

이날 이 원장은 자산운용업계에 ▲신뢰 회복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투명성을 잃으면 회사 자체를 잃을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선량하고 충실한 관리자로서 소명의식을 가지고 고객 자산을 운용·관리해야 한다"며 "금융감독원은 펀드 시장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불건전·불법행위를 지속해서 단속하고, 부실 회사를 적시 퇴출함으로써 자질 있는 회사 위주의 경쟁적 시장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판매·운용사 간 불균형 구조를 개선해 좋은 펀드가 잘 팔리도록 판매 관행을 정착하고, 유관기관 펀드 정보를 원스톱(One-stop)으로 통합·관리해 펀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취재: 김재원, 영상편집: 김나래, CG: 이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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