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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실종 항공기 어디에…애타는 유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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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 실종 사건이 9주년을 맞은 가운데 중국인 탑승객의 가족들이 항공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8일 AFP 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베이징 법원에서는 MH370편 실종 관련 보상 청구 소송에 대한 새로운 심리가 시작됐다.

중국중앙TV(CCTV)는 40여 가족이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제조사 보잉,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 알리안츠 보험사를 상대로 1천만∼8천만위안(약 18억∼145억원)의 보상금과 항공기 실종의 진실 규명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가족들은 말레이시아 총리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에서 MH370에 대한 새로운 수색을 촉구하면서 "우리 돈을 직접 들이거나 능력 있는 다른 이들과 협력해 우리가 직접 수색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 여객기는 2014년 3월 8일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해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돌연 인도양으로 기수를 돌린 뒤 실종됐다.

해당 여객기에는 중국인 154명과 호주인 6명을 비롯해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등 14개국 국적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말레이시아 등이 3년에 걸쳐 호주 서쪽 인도양 12만㎢ 권역을 샅샅이 훑었고, 미국 해양탐사업체 오션인피니티가 재수색을 벌였지만 끝내 동체와 블랙박스를 찾아내지 못했다.

조사 당국은 2018년 최종 보고서에서 사고기가 고의로 항로를 이탈했다고 밝혔지만, 확실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장이 기내압력을 의도적으로 낮춰 승객과 승무원들을 실신하게 한 뒤 홀로 산소마스크를 쓴 채 인도양으로 비행기를 몰고 가 '자살 비행'을 한 것으로 추정했으나 이 역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실종 사고로 아들과 며느리, 손녀를 잃은 바오란팡(71) 씨는 "개인적으로 보상에는 관심이 없다"며 "내가 원하는 것은 말레이시아항공이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사랑하는 이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라며 "원하는 것은 그들이 수색과 조사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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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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