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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투표서 대역전극 노린다…'부산 이즈 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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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가 앞으로 몇 시간 후면 프랑스 파리에서 결정됩니다.

그동안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 3개 후보지가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는데요.

현재 리야드가 우세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2차 투표에서 대역전극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박람회기구(BIE) 182개 회원국 중 2030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할 국가는 180개국입니다.

1차 투표에서는 3분의 2 이상 표를 받아야 개최지로 확정되는만큼 최소 120표를 얻어야 합니다.

여기서 결정되지 않으면 3위를 제외하고 2차 투표가 진행되는데, 2차 투표에서는 더 많은 표를 받은 나라가 개최지로 확정됩니다.

오늘 자정 쯤 투표가 시작돼, 내일 새벽 1시 전에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정부와 부산시,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 리야드가 1차 투표에서 최소 80표 이상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은 70표 내외, 이탈리아 로마는 20표 정도로 관측되는데, 우리 정부는 2차 투표에서 로마 표를 흡수해 대역전극을 쓴다는 전략입니다.

최근 일본 정부가 부산 지지 방침을 굳힌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사우디에 대한 지지 철회 의사를 밝힌 것도 우리에게 긍정적입니다.

정부와 기업들은 500여일간 총 1,989만km, 지구 495바퀴를 돌며 유치전을 펼쳐 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 세계 150개국 이상의 정상들과 회담을 하며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고 재계는 경제 협력 수요가 있는 국가들을 집중적으로 만나 부산 엑스포를 통해 한국과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가자고 설득했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삼성과 LG 등 주요 기업들은 파리 주요 장소에서 부산 엑스포를 알리는 행사와 광고를 통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한 표라도 더 잡기위해 계속 파리에 머무르며 엑스포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원 팀 코리아(One Team Korea)는 오늘 자정이 지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지금도 부지런히 뛰고 있습니다.]

부산엑스포 국내·외 방문객 수는 최대 5천만 만 명에 달하고, 생산유발 43조 원, 부가가치 18조 원 등 경제적 가치는 6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투표장에서 '부산'의 이름이 울려퍼지면 우리나라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7번째 국가가 됩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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