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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준법·인사·재무 밀착 관리 강력 권고"

27일 5차 공동체 경영회의 주재
"전 공동체 차원 제도 개편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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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2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열린 4차 공동체 경영회의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27일 오전 7시 5차 공동체 경영회의를 주재하고 전 관계사의 제도 개편 등을 권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카카오 판교 본사에서 개최된 회의에는 김범수 위원장과 홍은택 카카오 대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등 공동체 CEO와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주 논의된 준법과 신뢰위원회 관계사 협약을 구체화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카카오 내부 경영 시스템을 검토하고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범수 위원장은 이날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 인사, 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 바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많은 걱정을 하고 계실 크루(임직원)들도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조계현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김 위원장이 지금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카카오가 더 나은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거듭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23일 준법감시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가 첫 상견례를 가졌다. 준신위는 관계사의 준법감시 및 내부통제 체계를 일신할 수 있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하게 된다.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관계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각 사의 이사회 결의를 거친 후 공식적인 위원회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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